헌트 2020
Storyline
"총성은 SNS에서 시작되었다: <헌트>, 현대 사회의 불편한 거울"
영화 전문 매거진 독자 여러분, 오늘 소개해 드릴 작품은 단순한 액션 스릴러를 넘어선, 현대 사회의 첨예한 갈등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크레이그 조벨 감독의 문제작 <헌트>(The Hunt)입니다. 2020년 개봉 당시부터 뜨거운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 영화는 액션, 공포, 스릴러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블랙 코미디와 풍자의 영역까지 넘나들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예측 불가능한 전개와 거침없는 메시지로 무장한 <헌트>는 극장을 나선 후에도 오랫동안 곱씹게 될 불편하지만 매력적인 질문들을 던집니다.
이야기는 평범해 보이는 12명의 사람들이 눈을 뜨자마자 알 수 없는 숲 한가운데에서 자신들이 '인간 사냥'의 표적이 되었다는 충격적인 현실에 직면하며 시작됩니다. 이 모든 사건은 소셜 미디어에서 오고 갔던 무분별한 농담과 가짜 뉴스가 발단이 되어 실제로 벌어진 일이라는 섬뜩한 배경을 가집니다. 정체불명의 사냥꾼들은 자신들이 믿는 대의명분 아래, 온라인에서 자신들을 비난했던 이들을 납치해 무자비하게 사냥합니다. 그러나 이 사냥 게임에 뜻밖의 변수가 등장합니다. 바로 아프가니스탄 참전 용사 출신으로 추정되는 크리스털(베티 길핀 분)입니다. 그녀는 자신을 포함한 사냥감들이 어떤 이유로 이 지옥 같은 게임에 끌려왔는지, 그리고 누가 이 모든 것을 기획했는지를 파헤치며 사냥꾼들을 역으로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누가 사냥꾼이고 누가 사냥감인지 경계가 모호해지는 숨 막히는 서사는 관객들의 심장을 쥐락펴락할 것입니다.
<헌트>는 단순한 오락 영화를 넘어 미국의 뿌리 깊은 정치적 분열과 계층 갈등, 그리고 가짜뉴스가 만연한 온라인 문화에 대한 신랄한 풍자극입니다. 감독과 각본가 데이먼 린델로프는 특정 진영만을 비판하는 대신, 양 극단의 이념이 서로를 어떻게 혐오하고 조롱하는지를 날카롭게 꼬집으며 모두를 불편하게 만듭니다. 이 영화는 SNS와 커뮤니티에서 무분별하게 퍼지는 증오와 음모론이 현실에서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극단적으로 보여주며, 우리 사회의 단면을 거울처럼 비춥니다. 특히 주인공 크리스털 역을 맡은 베티 길핀은 특유의 무심한 듯 강렬한 연기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하며 "2020년판 다이하드의 브루스 윌리스"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그녀의 차분하지만 폭발적인 액션 연기는 이 영화의 백미라 할 수 있습니다. 불편한 진실을 마주할 용기가 있다면, 그리고 장르적 쾌감과 사회적 메시지를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헌트>는 반드시 관람해야 할 작품입니다. 예측 불가능한 전개와 잊히지 않을 캐릭터, 그리고 현대 사회를 향한 날카로운 시선을 통해 당신의 머리와 가슴에 강렬한 여운을 남길 것입니다.
Details
러닝타임
90분
연령등급
18세관람가(청소년관람불가)
제작국가
미국
제작/배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