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수도원 카르투시오 2020
Storyline
세상 끝, 침묵 속에서 찾은 삶의 이유: <봉쇄수도원 카르투시오>
치열한 경쟁과 소음으로 가득한 세상, 우리는 무엇을 위해 이토록 바쁘게 달려가고 있을까요? 여기, 세상의 모든 번잡함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곳, 스스로 고독과 침묵을 선택하고 오직 신과의 교감만을 삶의 목적으로 삼는 이들이 있습니다. 김동일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봉쇄수도원 카르투시오>는 삶에 지친 우리에게 깊은 위로와 묵직한 질문을 던지며, 잊고 있던 삶의 본질을 되새기게 합니다.
영화는 2005년 전 세계에 카르투시오 봉쇄수도원의 신비로운 삶을 처음 알렸던 필립 그로닝 감독의 <위대한 침묵> 이후 15년 만에 찾아온 또 하나의 경이로운 기록입니다. “세상은 변해도 십자가는 우뚝 서 있다”는 카르투시오 수도회의 표어처럼, 세상의 속도와는 무관하게 천년의 전통을 지켜온 수도자들의 삶은 그 자체로 거대한 울림을 선사합니다. 특히, 영화의 배경은 교황 바오로 2세의 뜻에 따라 대한민국 경북 상주에 설립된 아시아 유일의 카르투시오 봉쇄수도원입니다. 한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11명의 수사들이 봉쇄 구역을 떠나지 않고 침묵과 고독 속에서 살아가는 일상이 김동일 감독의 섬세한 시선 아래 펼쳐집니다. KBS 다큐멘터리 3부작 ‘세상 끝의 집-카르투시오 봉쇄수도원’의 극장판으로, TV에서는 볼 수 없었던 수도원의 아름다운 겨울 풍경과 성탄절 모습까지 담아내며 사계절의 숭고한 아름다움을 완성했습니다. 하루 한 번 모두가 모여 미사를 드리고, 일주일에 한 번 자연 속을 산책하며, 때로는 어설픈 한국어로 소박한 대화를 나누는 외국인 수사들의 모습은 이들이 단절된 존재가 아닌, 평범하면서도 충만한 행복을 누리는 이웃임을 보여줍니다.
한 평 남짓한 독방에서 오로지 십자가만을 바라보며 기도와 노동으로 하루를 채워가는 이들의 삶은 스스로 선택한 가난과 침묵 속에서 오히려 더 큰 자유를 찾아가는 여정입니다. 헤어진 양말을 꿰매 신는 수도사의 모습에서 알 수 있듯, 세속적인 욕망을 비워낸 이들의 삶은 물질적 풍요가 아닌 영혼의 충만을 추구하며, 나아가 이웃에 대한 깊은 자비심으로 확장됩니다. <봉쇄수도원 카르투시오>는 단순히 수도원의 신비로운 풍경을 담아내는 것을 넘어, 현대인의 불안과 공허함을 채워줄 삶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세상의 모든 소음으로부터 벗어나 자신을 돌아보고 싶은 이들에게, 이 영화는 96분간의 깊은 명상과도 같은 시간을 선물할 것입니다. 고독 속에서 발견하는 위대한 삶의 의미, 그리고 세상을 향한 거룩한 기도가 당신의 마음에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불어넣어 줄 것입니다.
Details
배우 (Cast)
봉쇄 수도자 6인
평수도자 5인
러닝타임
96분
연령등급
전체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K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