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마음을 울리는 소리, 시대를 잇는 혼: '울림의 탄생'

깊어가는 겨울, 우리의 마음을 파고들어 잔잔하지만 강렬한 울림을 선사할 한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 '울림의 탄생'이 있습니다. 2021년에 개봉하여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찬사를 받으며 제18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시청자 관객상과 심사위원 특별상을, 그리고 제12회 DMZ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아시아발전재단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선 예술의 경지를 보여줍니다. 이정준 감독의 섬세한 연출 속에서 한 장인의 고독한 열정과 가족의 의미가 우리에게 진한 감동을 전합니다.


경기 무형문화재 30호 악기장 임선빈 선생은 평생을 어머니 품을 닮은 북소리를 찾아 헤맨 장인입니다. 소아마비로 다리가 불편하고 한쪽 귀의 청력을 일찌감치 잃었음에도 오직 북소리에 대한 외길 인생을 걸어왔죠. 어느 날, 그는 남은 한쪽 귀마저 멀어질지도 모른다는 비극적인 진단을 받게 됩니다. 더 이상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되기 전에, 그가 평생 꿈꿔온 '마음을 위로하는 소리'를 담은 마지막 대작을 완성하기로 결심합니다. 20년 넘게 아껴온 귀한 목재를 꺼내 들고, 그의 뒤를 이어 악기장의 길을 걷고 있는 아들 동국과 함께 거대한 북을 만들기 시작하죠. 과거 유도 선수였던 아들은 아버지의 곁에서 때로는 서툴고 때로는 갈등하며 북 제작에 참여하지만, 이들의 협업은 단순한 기술 전수를 넘어 삶의 가치와 장인 정신, 그리고 부자간의 깊은 유대를 찾아가는 여정이 됩니다. 임선빈 악기장이 귀가 아닌 손끝으로 소리를 잡아낸다는 말이 이 영화의 모든 것을 설명합니다.


'울림의 탄생'은 단순한 장인 다큐멘터리가 아닙니다. 이는 소리를 향한 한 인간의 지독한 열정과 유한한 삶 속에서 영원한 가치를 남기려는 숭고한 노력을 담은 감동적인 서사입니다. 대를 이어 전통을 지켜나가는 의미, 고난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장인 정신, 그리고 묵묵히 서로를 이해하고 성장해가는 부자의 모습은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최고의 소리를 찾아가는 임선빈 악기장의 여정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정한 가치와 삶의 목적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시대를 초월한 감동과 예술의 경지를 경험하고 싶다면, '울림의 탄생'을 놓치지 마세요. 이 영화가 선사하는 깊고 진한 울림은 오랫동안 당신의 마음속에 여운으로 남을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다큐멘터리

개봉일 (Release)

2021-10-21

배우 (Cast)
러닝타임

96분

연령등급

전체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스튜디오 홍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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