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밍 2021
Storyline
고도를 향한 열망, 심연으로의 추락: <클라이밍>
2021년 개봉작 <클라이밍>은 김혜미 감독이 선보이는 독창적이고 섬뜩한 애니메이션으로, 단순한 스포츠 드라마를 넘어 인간 내면의 깊은 불안과 공포를 탐구하는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입니다. '애니메이션계의 칸영화제'라 불리는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장편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으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울주세계산악영화제 등 국내 유수의 영화제에서도 수상하며 그 작품성을 일찌감치 인정받았습니다. 우리는 이 특별한 애니메이션이 제시하는 예측 불가능한 서사 속으로 뛰어들어, 주인공이 마주하는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함께 탐색할 것입니다.
영화는 오직 세계 대회 우승만을 목표로 달려가는 프로 클라이머 세현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그녀에게 연인의 관심, 완벽히 회복되지 않은 부상, 그리고 뛰어난 후배 선수에 대한 질투와 견제는 모두 부차적인 문제일 뿐입니다. 오직 정상을 향한 갈망만이 그녀의 모든 것이었죠. 하지만 예기치 못한 '임신'이라는 거대한 벽이 그녀의 앞을 가로막습니다. 이 순간부터 세현은 극심한 불안감에 시달리기 시작하고, 현실과 악몽, 과거와 현재가 뒤섞인 혼란스러운 시공간 속에서 위태롭게 흔들리게 됩니다. 특히 사고로 고장 났던 휴대폰에서 걸려오는 '또 다른 자신'과의 기묘한 연결은 세현의 내면을 더욱 심연으로 이끌어 갑니다. 이 기이한 소통 속에서 세현은 또 다른 자신의 임신이 자신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깨닫고, 걷잡을 수 없는 기이한 사건들에 휘말리게 됩니다. 과연 세현은 자신을 옥죄는 이 알 수 없는 공포로부터 벗어나 오직 그녀의 꿈이었던 '클라이밍'의 정상에 설 수 있을까요?
<클라이밍>은 임신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불안, 그리고 이로 인해 여성이 겪을 수 있는 내면의 어두운 면모를 미스터리 공포 장르라는 신선한 방식으로 그려냅니다. 김혜미 감독은 실제 임신을 겪으며 느꼈던 복합적인 감정에서 영감을 받아, 흔히 축복으로 여겨지는 임신이 한 개인에게 어떤 혼란과 공포를 안겨줄 수 있는지를 섬세하게 포착해냈습니다. 주인공 세현의 심리적 변화를 따라가는 동안, 관객들은 단순한 공포를 넘어 여성의 삶과 경력 단절, 정체성 혼란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게 될 것입니다. 독특하고 기괴한 작화와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는 몰입감을 더하며, 클라이밍이라는 소재를 통해 몸의 변화와 경력에 대한 압박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점 또한 인상 깊습니다. 스릴러와 심리 드라마, 사회적 메시지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클라이밍>은 기존 애니메이션의 틀을 깨는 대담하고 도발적인 작품으로, 당신의 뇌리에 깊은 잔상을 남길 것입니다. 애니메이션이 선사할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스릴과 메시지를 경험하고 싶다면, <클라이밍>을 절대 놓치지 마세요.
Details
러닝타임
77분
연령등급
15세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한국영화아카데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