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지친 세상에 던지는 순정의 질문: 영화 <싸나희 순정>"

여기, 도시의 팍팍한 삶에 지쳐버린 당신의 영혼을 위로할 한 편의 영화가 있습니다. 2021년 11월, 스크린에 가득 피어난 도라지꽃처럼 잔잔하고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 정병각 감독의 <싸나희 순정>입니다. 영화 <코르셋>과 <세븐틴>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정병각 감독이 23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영화인 이 작품은, 류근 시인의 스토리툰을 원작으로 하여 도시를 떠나온 한 시인의 좌충우돌 시골 정착기를 유쾌하고도 진정성 있게 그려냅니다. 전석호, 박명훈 두 배우의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중심으로 김지환, 김재화 등 개성 강한 조연들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순박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시골 마을 마가리의 이야기는, 바쁜 일상 속 잊고 지낸 '순정'과 '동심'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웁니다. 단순한 코미디를 넘어 진정한 힐링을 선사하는 <싸나희 순정>은 관객들에게 따뜻한 웃음과 깊은 여운을 동시에 안겨줄 것입니다.

이야기는 더 이상 시를 쓸 수 없게 된 도시의 시인, 유씨(전석호 분)가 모든 것을 뒤로하고 충동적으로 기차에 오르며 시작됩니다. 무심코 창밖을 응시하던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바로 보랏빛 도라지꽃이 만발한 한적한 시골 마을 '마가리'였죠. 유씨는 홀린 듯 기차에서 내려 그 도라지꽃밭에 몸을 뉘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운명처럼 '싸나희 순정'의 세계를 알려주겠다며 등장하는 기묘한 동화 작가 지망생 원보(박명훈 분)를 만나게 됩니다. 도시 생활에 찌든 주당 시인 유씨는 엉뚱하고 잔소리 많지만, 아이들의 가슴에 열정을 불지르는 동화 작가를 꿈꾸는 순박한 농부 원보의 집에 얼떨결에 하숙을 시작합니다. 처음엔 모든 것이 낯설고 불편하기만 했던 유씨. 허구한 날 술에 절어 있거나, 심지어 팬티 바람으로 슈퍼에 가는 등 크고 작은 소동을 일으키며 마을 사람들을 당황케 합니다. 하지만 마을의 꼬마 영균(김지환 분)과 그의 할아버지를 살뜰히 보살피는 원보의 모습을 비롯해, 정 많고 개성 넘치는 마가리 이웃들의 순수한 모습 속에서 유씨는 잃어버렸던 동심과 진정한 순정의 의미를 되찾아갑니다. 이처럼 너무나 다른 두 '싸나희'의 기묘한 동거는 서로에게 스며들며 예상치 못한 변화와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잔잔하면서도 특별한 여정으로 관객들을 초대합니다.

<싸나희 순정>은 단순히 웃고 즐기는 코미디를 넘어, 현대인의 지친 마음에 따뜻한 위로와 깊은 공감을 선사하는 '힐링 영화'입니다. 도시를 벗어나 낯선 자연 속에서 새로운 관계를 맺으며 성장하는 유씨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에게 잊고 지낸 순수한 열정과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되묻습니다. 투박하지만 정감 넘치는 마가리 마을의 풍경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도라지꽃 닮은 사람들'의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푸근한 웃음과 함께 가슴 한켠을 뭉클하게 만드는 따뜻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특히, 전석호와 박명훈 배우가 보여주는 티키타카는 영화의 백미로, 두 사람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스토리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104분 내내 관객들의 미소를 유발합니다. 힘든 현실 속에서 잠시나마 현생을 탈출하고 싶거나, 잃어버린 동심과 순정을 되찾고 싶은 관객이라면, <싸나희 순정>이 선사하는 진솔한 이야기에 기꺼이 빠져들 것입니다. 마음을 간질이는 유머와 진중한 감동이 어우러진 이 영화는, 바쁜 일상에 지쳐있던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풀 내음 가득한 시골 풍경' 같은 위로가 되어줄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정병각

장르 (Genre)

드라마,코미디

개봉일 (Release)

2021-11-25

러닝타임

104분

연령등급

12세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시네마 넝쿨

주요 스탭 (Staff)

정병각 (각색) 정병각 (제작자) 한결 (제작자) 이성진 (제작자) 유승영 (프로듀서) 신병훈 (프로듀서)

Photos

Reviews & Comments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