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가장 슬픈 약속, 가장 아름다운 시가 되다: 영화 '약속'

때로는 한 편의 영화가 잊고 지냈던 가장 소중한 감정을 일깨우고, 깊은 위로를 건네기도 합니다. 민병훈 감독의 열한 번째 장편이자 가장 사적인 다큐멘터리 '약속'은 바로 그런 작품입니다. 2023년 개봉 이후, 관객들의 마음을 촉촉이 적시며 '선물 같은 영화', '힐링 시네마'라는 찬사를 받아왔습니다. 아홉 살 소년의 순수하고 꾸밈없는 시선으로 담아낸 상실과 애도의 과정은, 우리 모두에게 보편적인 사랑과 이별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되며 이미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냈던 이 작품은, 스크린을 통해 진정한 치유의 순간을 선사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엄마와의 갑작스러운 이별, 아홉 살 '시우'에게 세상은 온통 슬픈 비로 물든 듯합니다. 아빠 민병훈 감독은 어린 아들에게 상처를 줄까 엄마의 마지막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언젠가 천국에서 다시 만나자"는 엄마의 약속을 대신 전합니다. 그리고 아빠는 시우에게 1년 뒤 엄마가 있는 곳에 함께 다녀오자는 새로운 약속을 건넵니다. 그 약속의 날이 오기까지, 아빠는 우연히 발견한 시우의 시 '슬픈 비'에서 아들의 깊은 슬픔을 읽어냅니다. 비에 투영된 아이의 마음을 마주한 아빠는 시우에게 엄마에게 보내는 편지처럼, 혹은 하느님께 드리는 기도처럼 시를 써보자고 제안합니다. 그렇게 시우는 매일 밤 엄마를 향한 그리움을 한 글자 한 글자 시로 꾹꾹 눌러 담으며 영원 같은 하루를 꿈꿉니다. 영화는 사랑하는 존재의 부재를 받아들이고 애도하는 한 소년의 1년이라는 시간을 담아내며, 순수한 시어들로 가득 찬 23편의 러브레터를 통해 관객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펼쳐지는 이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슬픔을 넘어선, 따뜻한 위로와 치유의 여정이 될 것입니다.

'약속'은 민병훈 감독의 필모그래피 중 가장 사적이고 내밀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을 경험했거나, 혹은 언젠가 마주하게 될 모든 이들에게 깊은 공감과 위로를 선사합니다. 민시우 군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시 쓰는 제주소년'으로 화제를 모았던 만큼, 그의 꾸밈없는 시심이 스크린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를 모읍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슬픔을 다루는 것을 넘어, 남겨진 이들이 상실을 견뎌내고 애도하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치유가 무엇인지 보여줍니다. 가족의 사랑, 영원한 만남에 대한 믿음, 그리고 그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약속'의 힘을 섬세하게 포착한 이 다큐멘터리는, 눈물을 넘어선 따뜻한 감동으로 당신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을 것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잊고 지냈던 소중한 이들을 떠올리게 하고, 현재를 더욱 감사하게 만드는 특별한 영화 '약속'을 극장에서 만나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민병훈

장르 (Genre)

다큐멘터리

개봉일 (Release)

2023-11-01

배우 (Cast)
민시우

민시우

안은미

안은미

러닝타임

83분

연령등급

전체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주)민병훈필름

주요 스탭 (Staff)

민병훈 (각본) 모성진 (프로듀서) 민병훈 (촬영) 이상훈 (촬영) 이상훈 (편집) 김명환 (음악) 성재현 (사운드(음향)) 임경우 (색보정) 손민경 (기타스탭) 정동호 (기타스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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