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여성의 목소리로 채운 미투, 그 용감한 기록의 순간들

2021년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애프터 미투'는 한국 사회를 뒤흔들었던 미투 운동이 남긴 질문과 가능성을 심도 깊게 탐색하는 작품입니다. 네 명의 여성 감독, 김소람, 박소현, 이솜이, 강유가람이 각자의 시선으로 담아낸 이 옴니버스 영화는 미투 운동 이후에도 여전히 견고한 가부장제와 성차별적 구조 속에서 여성들이 겪는 현실을 조명합니다. 단순한 고발을 넘어, 동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통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고민하게 만드는 이 영화는 분명 우리 사회에 필요한 용기 있는 기록입니다.

영화는 미투 운동이 한국 사회를 거세게 뒤흔든 지 3년이 지난 시점에서, 우리 사회가 얼마나 달라졌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백래시와 남성 연대의 힘이 여전하고, 뿌리 깊은 가부장제와 성차별 구조가 공고한 현실 속에서, 과연 우리는 온전히 그 답을 찾을 수 있을까요? '애프터 미투'는 스쿨 미투, 예술계 미투, 성폭행 트라우마, 성적 자기 결정권 등 다양한 젠더 이슈를 독립적인 단편들로 엮어냅니다. 박소현 감독의 '여고괴담'은 용화여고 스쿨 미투의 시작부터 피의자에게 실형이 내려지기까지의 과정을 되짚으며, 침묵했던 이들의 죄책감과 연대했던 이들의 용기를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박정순 씨의 이야기를 담은 '100. 나는 몸과 마음이 건강해졌다'는 어린 시절과 결혼 생활에서의 폭력 경험을 딛고 스스로를 용서하는 한 여성의 치유 과정을 그립니다. 강유가람 감독의 '이후의 시간'은 문화예술계 피해자이자 연대자였던 이가 공동체의 자정을 위해 어떻게 노력해왔는지 보여주며, 소람 감독의 '그레이 섹스'는 친밀한 관계 속 여성들의 동의와 비동의의 간극, 의사소통 방식에 대한 도전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이처럼 영화는 각각의 에피소드를 통해 미투 이후 한국 여성들이 느꼈을 복합적인 감정의 결을 놓치지 않으며, 우리에게 '미투'가 단순한 외침이 아닌 삶의 한 부분으로 자리하고 있음을 깨닫게 합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단순한 사건의 나열이 아닌, 여성들의 구체적이고 미시적인 일상과 목소리를 통해 미투 운동이 남긴 숙제와 더 큰 변화의 가능성을 탐색합니다. 영화는 흑백 사진의 서늘한 물질성, 행위 예술의 치열한 몸짓, 상처받은 기억과의 정면 대결, 그리고 인터뷰이의 진술 사이에 삽입되는 삽화의 기발한 활력 등 다양한 다큐멘터리 형식을 활용하여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애프터 미투'는 미투가 끝난 시대가 아니라, 고뇌하고 용기 내고 말하고 만나고 싸우며 만들어가고 있는 현재 진행형의 역사임을 역설합니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폭력과 혐오의 굴레 속에서도 자신과 타인을 치유하고 끝없이 '미투가 바꿀 세상'을 이야기하며 맞서 싸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멈추지 않는 연대와 변화의 희망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는 미투 운동의 성과와 한계를 넘어, 이후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며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용기와 성찰의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극장에서 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장르 (Genre)

다큐멘터리

개봉일 (Release)

2022-10-06

배우 (Cast)
강한나

강한나

용화여고 2019년 졸업생들

용화여고 2019년 졸업생들

박정순 그리고 행복

박정순 그리고 행복

이산

이산

달콤

달콤

토기

토기

삐삐

삐삐

귤

꼬막

꼬막

날로

날로

러닝타임

85분

연령등급

15세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애프터 미투 프로젝트 팀

주요 스탭 (Staff)

이솜이 (각본) 강유가람 (각본) 남순아 (각본) 소람 (각본) 박상근 (배급자) 남순아 (프로듀서) 강유가람 (기획)

Photos

Reviews & Comments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