쏴!쏴!쏴!쏴!탕 2022
Storyline
총성, 그리고 잊혀지지 않는 아픔의 멜로디: <쏴!쏴!쏴!쏴!탕>
영화 전문 매거진 독자 여러분, 역사의 아픔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멜로디에 실어 전달하는 특별한 영화, <쏴!쏴!쏴!쏴!탕>을 소개합니다. 김재한 감독의 연출로 2020년 관객들을 만난 이 작품은 드라마와 뮤지컬이라는 독특한 장르적 결합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이라는 한국 현대사의 비극을 깊이 있게 조명합니다. 흑백 화면이 선사하는 절제된 미학 속에서, 백서빈, 김설희, 김범석, 윤가현 배우가 펼치는 혼신의 연기는 그 시절의 고통과 상처를 생생하게 되살려냅니다. <쏴!쏴!쏴!쏴!탕>은 단순한 드라마를 넘어, 1980년대 민중가요를 활용한 '주크박스 뮤지컬' 형식을 빌려 민중의 삶과 저항의 역사를 스크린에 새기며 기존 5.18 영화들과는 또 다른 울림을 선사합니다.
영화는 5.18 민주화운동이 발생한 지 9년 후인 1989년을 배경으로 합니다. 80년 5월 광주를 각기 다른 위치에서 겪었던 세 인물이 우연히 한 공사판 현장에서 재회하며 엇갈린 운명의 서사가 펼쳐집니다. 계엄군의 폭력으로 친구를 잃고 자신 또한 장애를 안게 되어 광주로부터 도망치듯 살아가는 청년 영태(백서빈 분), 공사판 작업반장으로 일하며 과거의 기억에 고통받는 석훈(김범석 분), 그리고 신혼의 단꿈과 뱃속 아이를 잃고 악몽에 시달리는 함바집 직원 숙희(김설희 분)의 삶은 서로에게 닿는 총성처럼 아픈 기억을 공유합니다. 이들은 각자 상처와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살아가던 중, 9년 전 그날의 기억과 정면으로 마주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예측할 수 없는 비극으로 치닫습니다. 영화는 광주 학살 진상규명을 외치는 목소리와 함께, 잊으려 해도 잊을 수 없는 총소리와 핏빛 신음 소리가 이들을 다시금 그 역사 속으로 이끌어 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쏴!쏴!쏴!쏴!탕>은 비극적인 역사를 다루면서도 민중가요의 힘을 빌려 감정의 폭을 넓히는 시도를 보여줍니다. 김재한 감독은 전직 대통령의 '선택적 치매'와 죄책감 없는 모습에 경악하며 이 영화를 '전두환 헌정 영화'로 규정하고 제작에 나섰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고발을 넘어, 여전히 진행 중인 광주의 아픔을 현재의 우리에게 환기시키려는 감독의 강렬한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영화는 그 시절 20~30대를 보낸 지금의 50~60대 관객들에게는 아픈 공감과 추억을, 젊은 세대에게는 반드시 기억해야 할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로운 시선으로 전달합니다. 과거의 비극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깊이 사유하게 만드는 <쏴!쏴!쏴!쏴!탕>은 잊혀지지 않는 아픔 속에서도 희망을 찾으려는 인간의 숭고한 노력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관객 여러분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을 강력한 메시지를 던질 것입니다. 역사적 진실과 인간적인 고뇌가 담긴 이 특별한 뮤지컬 드라마를 스크린에서 직접 만나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러닝타임
46분
연령등급
12세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상남영화제작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