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딸들 2024
Storyline
"비극을 넘어선 공명, 치유의 대화: '그날의 딸들'"
역사가 남긴 깊은 상흔은 세대를 넘어 이어지지만, 그 고통 속에서 피어나는 연대와 치유의 힘 또한 존재합니다. 2024년 4월 3일 개봉한 고훈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그날의 딸들(April Tragedy)'은 바로 그 강력한 치유의 여정을 담아낸 작품입니다. 제주 4.3 항쟁과 르완다 대학살이라는 인류사의 비극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두 사건의 생존자 딸들이 서로에게 기댄 채 과거를 직시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숭고한 발자취를 그립니다. 단순히 과거를 재조명하는 것을 넘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정한 용서와 속죄, 그리고 연대의 의미를 묻는 이 영화는 깊은 울림과 사색을 선사할 것입니다.
'그날의 딸들'은 제주 4.3 항쟁의 아픔을 구술로 기록해온 양경인 작가와, 르완다 대학살의 생존자이자 한국으로 유학 온 파치스(Uwera Regine Pacis)가 특별한 만남을 시작하며 펼쳐집니다. 세대와 국적, 살아온 배경은 다르지만, 이들은 모두 대학살 생존자의 딸이라는 공통된 운명을 지녔습니다. 영화는 두 사람이 서로의 이야기를 마주 보고 듣는 대화에서 시작해, 함께 손을 잡고 제주에서 르완다로, 그리고 다시 제주로 돌아오는 치유의 여정을 따라갑니다. 이 과정에서 관객은 제주 4.3 항쟁과 르완다 제노사이드가 얼마나 비극적인 닮은꼴의 역사를 가졌는지 목도하게 됩니다. 생면부지의 아이를 거둔 할머니, 살인자를 용서해야만 아이들을 키울 수 있었던 마리아, 그리고 마리아에게 참회하는 가해자 프랑코의 이야기는 침묵과 회피를 넘어선 용서와 속죄가 어떻게 기적 같은 치유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때로는 깨어날 수 없는 악몽으로, 때로는 눈물 어린 포용으로 다가오는 이들의 증언은 '그날의 딸들'을 감싸는 뜨거운 메시지가 됩니다.
고훈 감독은 '그날의 딸들'을 통해 과거의 비극에 머무르지 않고, 그 아픔을 딛고 일어서 미래로 향하는 인간의 강인한 의지를 섬세하게 포착해냅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단순한 역사적 기록을 넘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연대하며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얼마나 값진 것인지를 증명합니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에 출품되어 작품성을 인정받은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잊혀 가는 역사적 비극을 기억하고, 분열과 갈등이 깊어지는 현대 사회에서 진정한 공감과 치유의 길을 모색하게 할 것입니다. 94분이라는 상영 시간 동안, 깊은 감동과 함께 우리 사회에 필요한 용기와 화해의 메시지를 던지는 '그날의 딸들'은 영화 전문 매거진의 수석 에디터로서 강력히 추천하는 바입니다.
Details
배우 (Cast)
양경인
Uwera Regine Pacis
홍누리
양봉천
문신순
송승문
김동욱
김연심
최상돈
Mukahirwa Josiane
Sr. Marie Liberata Lounge de la Trinite
Nduwumukiza Olivier
러닝타임
94분
연령등급
12세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주)미학인 우주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