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을 든 스님 2025
Storyline
"총과 스님, 그리고 행복: 부탄의 첫 민주주의가 던지는 따뜻한 질문"
부탄의 청정하고 신비로운 풍경 속에서 현대 사회의 가장 역설적인 질문을 던지는 영화 한 편이 찾아옵니다. 파오 초이닝 도르지 감독의 신작, <총을 든 스님>은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후보에 올랐던 <교실 안의 야크>에 이은 그의 두 번째 장편 영화로, 그만의 따뜻한 시선과 재치 있는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2006년, 지구상에서 가장 늦게 텔레비전과 인터넷을 받아들이고 민주주의라는 거대한 변화를 맞이하는 부탄 왕국의 모습을 드라마와 코미디라는 장르의 절묘한 조화로 그려냅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시대극을 넘어, 전통과 현대, 물질과 정신, 그리고 혼돈 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인간 본연의 모습을 유머러스하면서도 통찰력 있게 담아냈습니다.
영화는 2006년, 부탄 국왕이 스스로 모든 권력을 내려놓고 민주주의를 도입하며 역사상 첫 번째 총선을 준비하는 격동의 시기를 배경으로 합니다. 태어나서 한 번도 투표를 해본 적 없는 마을 주민들에게 선거 방법을 가르치기 위해 모의 선거가 진행되지만, 파란당, 빨간당, 노란당으로 나뉜 주민들은 난생 처음 겪는 선택의 상황 앞에서 혼란에 빠지고 서로 반목하기 시작합니다. 평화롭던 우라 마을에 불어닥친 이 변화의 바람 속에서, 존경받는 큰 스님(켈상 최제이 분)은 제자 타시(탄딘 왕추크 분)에게 선거일인 보름달이 뜨는 날까지 '총 두 자루'를 구해오라는 알 수 없는 지시를 내립니다. 생전 총을 본 적도 없는 젊은 스님은 스승의 명에 따라 생소한 총을 찾아 마을을 헤매고, 이 과정에서 미국 남북전쟁 당시 사용되었던 골동품 총을 찾아 헤매는 미국인 총기 수집가 론(해리 아인혼 분) 일행과 묘하게 얽히게 됩니다. 평화로운 부탄의 마을에서 과연 스님은 왜 총을 찾고, 그 총은 어떤 의미를 갖게 될까요? 이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며 관객들에게 따뜻한 웃음과 깊은 사색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총을 든 스님>은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정체성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모습을 아름다운 부탄의 자연경관과 함께 섬세하게 포착합니다. '국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부탄의 가치관과 민주주의라는 낯선 개념이 충돌하고 융화되는 과정은 때로는 순진하고 때로는 우스꽝스럽지만, 그 모든 순간에서 인간적인 존엄과 순수함이 빛을 발합니다. 도르지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특유의 유머와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으면서도, 전통을 지키려는 마음과 변화를 수용하려는 노력이 공존하는 부탄의 모습을 예리하게 그려냈습니다.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고 밴쿠버 국제영화제 관객상, 로마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언급을 수상하며 이미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습니다. 오는 2025년 1월 1일 국내 개봉 예정인 <총을 든 스님>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의 의미와 민주주의의 가치에 대한 묵직하지만 따뜻한 질문을 던지며 오래도록 여운을 남길 것입니다.
Details
배우 (Cast)
탄딘 왕추크
데키 라모
페마 장모 셰르파
탄딘 풉즈
해리 아인혼
러닝타임
107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기타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파우 초이닝 도르지 (각본) 파우 초이닝 도르지 (제작자) 서풍 (제작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