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돌이 2025
Storyline
격랑의 시대, 14살 소년의 심장이 울린 숭고한 멜로디: 다큐멘터리 '정돌이'
1987년, 대한민국은 민주화를 향한 뜨거운 열망으로 들끓던 격동의 시기였습니다. 그 역사의 한가운데, 예기치 않게 던져진 한 소년의 이야기가 스크린을 통해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김대현 감독의 다큐멘터리 '정돌이(Poliboy)'는 2024년, 잊혀지지 않는 그 시절의 초상과 한 인간의 경이로운 성장을 조명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습니다. 송귀철, 안태용, 양창욱, 강신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단순한 기록을 넘어선 생생한 감동을 선사할 이 작품은, 역사의 파고 속에서 피어난 따뜻한 인간애와 예술의 힘을 증명합니다.
영화는 1987년 봄, 아버지의 주취 폭력을 피해 경기도 연천을 떠나 청량리 역전을 헤매던 14살 소년 송귀철의 운명적인 발걸음에서 시작됩니다. 갈 곳 없던 소년은 우연히 수배 중이던 고려대 운동권 학생을 만나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 날 그의 손에 이끌려 고려대학교 캠퍼스에 들어서게 됩니다. 정경대 학생회실에 기거하며 '정돌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소년은, 운동권 형과 누나들의 따뜻한 보살핌 속에서 처음으로 '가족' 같은 온정을 느끼고 고대에 정착합니다. "정돌이 밥 먹었니?"라는 살뜰한 한마디에 하루 여섯 끼를 먹을 정도로 정을 쌓아가던 정돌이의 삶은, 전두환의 '4.13 호헌' 조치로 인해 격랑에 휩싸인 대학가의 모습과 맞물려 흐릅니다. 6월 항쟁을 시작으로 12월 대선 개표부정 관련 구로구청 투쟁에까지 참여하며 운동권의 일원이 된 정돌이는, 단순한 목격자를 넘어 뜨거운 역사의 현장에 뛰어듭니다. 그러던 중 그는 운동권 선배들을 비롯한 다양한 이들과 어울리며 장구에 남다른 소질이 있음을 발견하게 되고, 고대 농악대의 일원이 되어 시위대의 선두에서 북을 치는 등 예술을 통해 시대와 소통합니다. "정돌이만 잡으면 고대 운동권 조직 전체를 파악할 수 있다"는 성북서 형사들의 말이 나올 정도로 그의 존재감은 특별했습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바로 그 시절, 14살 정돌이의 눈으로 바라본 1987년의 봄, 그리고 한 소년이 격동의 역사를 거쳐 훗날 장구 명인으로 성장하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여정을 되짚어갑니다.
'정돌이'는 단순한 한 개인의 회고록을 넘어,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의 생생한 기록이자 따뜻한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작품입니다. 폭력적인 현실을 피해 도망쳐온 소년이 역사의 현장에서 새로운 가족을 만나고,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며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은 깊은 감동을 안겨줍니다. 특히 감독 김대현은 이 작품을 통해 "80년대에 대해서 우리가 정리한 얘기들이 많지 않다. 역사를 정리하지 않아서 우리가 겪는 문제들을 겪고 있다. 기록돼야 할 이야기들은 기록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영화의 시대적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1987년의 뜨거운 함성 속에서 피어난 한 소년의 숭고한 멜로디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족의 소중함, 공동체의 힘, 그리고 고통 속에서도 피어나는 희망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할 것입니다.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고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이 다큐멘터리 '정돌이'는 잊지 못할 여운을 선사할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다큐멘터리
개봉일 (Release)
2025-02-12
배우 (Cast)
러닝타임
92분
연령등급
12세이상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인디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