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LA 아리랑, 끝나지 않는 '우리'의 명절 이야기

낯선 땅, 미국 LA의 활기 넘치는 한인 타운에서 가장 한국적인 명절이 펼쳐집니다. 나선희 감독의 장편 데뷔작 <라리랑>은 이민 1세대의 삶과 그들이 지키려 애쓰는 한국의 전통, 그리고 문화와 세대를 넘나드는 가족 간의 갈등과 화해를 유쾌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작품입니다. 2025년 10월 29일 개봉을 앞둔 이 영화는 단순한 명절 코미디를 넘어, 타향에서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선사할 것입니다. 감독 자신의 자전적 경험에서 출발한 이야기는, 가부장적 문화와 전통 예절 속에서 벌어지는 현실적인 갈등들을 섬세하게 포착해내며 우리 시대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영화는 아메리칸 드림을 이뤄낸 자랑스러운 이민 1세대, 63세 최춘배(김종구 분)의 집에서 설 명절을 배경으로 시작됩니다. 치매를 앓는 어머니(변중희 분)와 억척스러운 아내(정애화 분), 그리고 철없는 반백수 큰아들(윤원준 분)을 건사하며 힘겹게 살아가지만, 오랜만에 시집간 사랑스러운 딸(이주우 분)을 만날 생각에 설레는 춘배. 하지만 기대와 달리, 명절이 시작되자마자 딸은 더 이상의 한국식 명절은 안 하겠다고 선포하고, 한국 문화에 서툰 재미교포 사위(손문영 분)와의 문화 차이로 인해 집안은 분쟁에 휩싸입니다. 여기에 아들의 예고 없는 멕시코계 미국인 여자친구와의 약혼 선언까지 더해지며 춘배의 집은 그야말로 '혼돈의 카오스'에 빠져들죠. 설상가상으로, 북적이는 소동 속 치매 걸린 어머니마저 홀로 집을 나가면서, 네 식구는 난생 처음 겪는 폭풍 같은 명절을 보내게 됩니다. 과연 춘배는 이 혼돈의 명절을 가족들과 무사히 마무리하고, 뿔뿔이 흩어진 가족의 마음을 다시 하나로 모을 수 있을까요?


<라리랑>은 해외 이민자 가정이라는 특별한 배경 속에서 보편적인 가족의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한국적인 정체성을 지키려는 부모 세대와, 미국 사회에 동화되어 살아가는 자녀 세대 간의 문화적, 세대적 갈등은 관객들에게 진한 공감과 함께 유쾌한 웃음을 선사합니다. 특히 김종구 배우가 연기한 최춘배는 미국 땅에서 한국의 전통을 고수하려는 이민 1세대의 외로움과 고뇌를 탁월하게 표현하며 극의 중심을 잡습니다. 또한, 실제 감독의 남편이자 각본에도 참여한 윤원준 배우의 리얼한 연기는 영화의 현실감을 더합니다.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해내는 나선희 감독의 연출은 진중한 메시지를 무겁지 않은 코믹한 전개로 녹여내어, 전 세대가 함께 즐기며 가족의 의미를 되돌아볼 수 있는 따뜻한 시간을 선물할 것입니다. 익숙하지만 낯선, 명절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들은 올가을, 극장가를 웃음과 감동으로 물들일 가장 특별한 가족 영화가 될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나선희

장르 (Genre)

가족,코미디,드라마

개봉일 (Release)

2025-10-29

러닝타임

110분

연령등급

12세이상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641필름

주요 스탭 (Staff)

경민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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