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날 2025
Storyline
"세상의 모든 보통의 날들이여, 이 영화에 당신의 삶이 있습니다"
매일 아침 눈을 뜨고, 각자의 자리에서 땀 흘려 일하며, 때로는 작은 기쁨에 미소 짓고, 때로는 고단함에 어깨를 축 늘어뜨리는 우리의 하루. 이토록 평범해 보이는 일상이 과연 영화가 될 수 있을까요? 여기, 그 질문에 가장 진솔하고 아름다운 답을 내놓는 다큐멘터리 한 편이 있습니다. 안건형, 박민수 감독의 깊이 있는 시선이 담긴 영화 <일과 날>은 2024년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비프메세나상을 수상하며 일찌감치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2025년 7월 16일, 마침내 우리 곁을 찾아옵니다.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보통의 삶 속에서 발견하는 경이로운 순간들이 관객들의 마음을 조용히, 그러나 깊이 파고들 준비를 마쳤습니다.
영화 <일과 날>은 마네킹 공장 장인, 재활용장 노동자, 염전의 염부, 식당 사장, 프리랜서 PD, 워킹맘, 양조장 청년, 사무직 여성, 그리고 전파사 노인까지, 서로 다른 직업과 환경에서 하루를 살아가는 아홉 명의 사람들을 담담히 따라갑니다. 이들은 거창한 사건이나 드라마틱한 변화 없이,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주어진 '일과 날'을 감당합니다. 카메라는 그들의 손끝에서 펼쳐지는 노동의 흔적,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배어 나오는 조용한 기쁨과 내밀한 고민을 섬세하게 포착합니다. 영화는 이들이 직접 자신의 직업과 가치관, 꿈에 대해 들려주는 보이스오버 내레이션을 통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노동의 가치와 사람 사는 이야기의 진정한 의미를 하나의 화면에 스며들게 합니다. 자동화와 인공지능이 끊임없이 논의되는 시대 속에서, 이 다큐멘터리는 우리 삶의 근간을 이루는 '노동'이라는 신성한 행위와 그 속에서 빛나는 인간의 존엄성을 잔잔하게 응시합니다.
<일과 날>은 단순히 아홉 명의 삶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이 영화는 관객 각자의 '일과 날'을 되돌아보게 하는 마법 같은 힘을 지녔습니다. 영화 평론가 홍은미는 이 다큐멘터리가 "노동자의 삶에 감정적 기울임 없이 함께"하며 "덤덤한 다큐멘터리가 이상하리만치 마음을 울린다"고 평했습니다. 개인의 생을 섣불리 일반화하지 않으면서도, 사람과 노동, 사물이 놀랍도록 평등하게 담겨 있어 "실로 반갑고 가슴 뭉클한 시선"을 선사한다는 찬사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관객들은 스크린 속 인물들의 일상을 통해 자신의 어제를 기억하고 오늘을 반추하며, 다가올 내일을 위한 소박한 의지를 다지게 될 것입니다. 변화무쌍한 세상 속에서 우리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고 싶은 이들에게, <일과 날>은 분명 잊을 수 없는 깊은 울림과 따뜻한 위로를 선사할 것입니다. 이 영화가 그려내는 아홉 명의 하루가 모여, 바로 '우리의 오늘'이 되는 순간을 극장에서 직접 경험하시기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