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불굴의 혼, 역사를 깨우다: '승리의 시작'"

2025년, 한국 현대사의 격동기 속 한 인물을 깊이 탐구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승리의 시작'이 마침내 관객들을 찾아옵니다. 권순도 감독이 2003년부터 무려 22년간 공들여 제작한 이 영화는 한국전쟁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의 운명을 지탱했던 백선엽 장군의 삶과 업적을 조명합니다. 단순한 영웅 서사를 넘어, 역사의 파고 속에서 한 개인이 겪어내야 했던 고뇌와 선택을 스크린 위에 생생하게 펼쳐 보이며,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혹은 외면해왔던 진실에 다가가고자 합니다.

영화는 백선엽 장군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하여, 한국군 최초의 4성 장군에 오르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여정을 면밀하게 추적합니다. 특히, 1950년 6.25 전쟁 발발 이후 풍전등화 같았던 조국의 현실 속에서 그가 지휘했던 다부동 전투 등 주요 전장의 기록들을 재구성하며, 절망적인 상황을 극복하고 '승리의 시작'을 이뤄낸 그의 전략과 리더십을 생동감 있게 담아냅니다. 미공개 영상과 희귀 기록물은 물론, 국내외 군사 및 역사 전문가, 그리고 참전용사들의 증언을 통해 당시의 긴박했던 전황과 백선엽 장군의 역할을 입체적으로 조명합니다. 권순도 감독은 백선엽 장군 생전 직접 그를 모시고 임진강, 다부동 등 실제 전투 현장을 찾아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내는 등, 일반적인 다큐멘터리에서는 보기 드문 심도 깊은 취재를 감행했습니다. 더불어, 독립영화로서는 이례적으로 대규모 스태프와 장비를 동원하여 1950년대 전투 상황을 세밀하게 복원해, 관객들은 마치 그 시절의 전장 한가운데 서 있는 듯한 강렬한 몰입감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주연을 맡은 신유환 배우는 이러한 역사적 인물의 심층적 이해를 돕는 안내자 역할을 훌륭히 수행합니다.

'승리의 시작'은 단순히 과거의 영광을 회고하는 것을 넘어, 오늘날 우리에게 역사를 어떻게 기억하고 평가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백선엽 장군은 한국전쟁의 영웅으로 추앙받는 동시에, 일제강점기 간도특설대 복무 이력으로 인해 '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한 복합적인 인물입니다. 영화는 이러한 논란의 이면을 외면하지 않고, 당시 시대적 배경과 이후 그의 공적을 총체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감독의 시각을 반영합니다. 특정 이념을 강요하기보다, 다각적인 시선으로 한 인물의 삶을 탐구하며 관객 스스로가 역사의 진실에 접근하도록 이끄는 것이 이 영화의 진정한 매력입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개봉 전부터 전국 극장 및 교회 단체 관람을 통해 상영이 이루어졌으며, 심지어 외국인 관객들로부터 "한국 근현대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굳건히 스크린을 지키며 관객들과 소통해온 '승리의 시작'은 한국전쟁의 의미와 백선엽 장군의 발자취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의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용기 있게 직면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영화는 잊지 못할 질문과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권순도

장르 (Genre)

다큐멘터리

개봉일 (Release)

2025-06-19

배우 (Cast)
백선엽

백선엽

신유환

신유환

러닝타임

87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퓨어웨이픽쳐스

주요 스탭 (Sta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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