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고도 가까운 2025
Storyline
"기억의 LP 바에서 피어난 환상 로맨스: '멀고도 가까운', 상실을 넘어선 사랑의 멜로디"
2025년 극장가를 찾은 최인규 감독의 신작, 영화 '멀고도 가까운'은 그 제목처럼 아련하면서도 강렬한 여운을 남기는 수작입니다. 멜로/로맨스와 판타지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이 영화는, LP 바라는 아날로그적 공간을 배경으로 시간과 기억, 그리고 사랑에 대한 깊은 사유를 펼쳐냅니다. 박호산 배우의 깊이 있는 연기와 고은민 배우의 다채로운 변신, 그리고 고(故) 송재림 배우의 마지막 열연이 한데 모여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더합니다. 특히, 2024년 제14회 충무로 단편 독립영화제에서 촬영상을 수상하며 이미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2024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본선작으로도 선정되어 개봉 전부터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았습니다.
영화는 과거의 아픈 트라우마에 갇혀 10년째 자신의 LP 바 '더 파인트'를 떠나지 못하는 사장 준호(박호산 분)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그는 죽은 연인과 놀랍도록 닮은 의문의 여인 연주를 만나 잠시 흔들리지만, 또다시 비극적인 사고로 그녀마저 잃는 상실감을 겪습니다. 깊은 절망 속에서 과거의 환영과 씨름하던 준호의 바에 어느 날, 또다시 죽은 연인을 닮은 단골손님 은영(고은민 분)이 오랜 연인과의 이별 후 찾아옵니다. 세 편의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현실과 환상, 기억과 재회를 넘나들며, 준호가 바에서 만나는 동석과 동수(송재림 분) 등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사랑의 여러 단면을 탐구합니다. LP 바는 단순한 공간을 넘어, 준호의 내면과 외부 세계가 교차하는 무대가 되며, 과연 준호가 굳게 닫았던 바의 문을 열고 새로운 사랑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멀고도 가까운'은 단순한 멜로 영화를 넘어섭니다. 80년대와 90년대의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과 올드팝 음악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레트로' 감성을 극대화하며, 관객들에게 따뜻한 향수와 깊은 공감을 선사합니다. 저예산으로 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빛나는 촬영, 조명, 음악 등 프로덕션의 모든 요소가 조화를 이루며 기대 이상의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최인규 감독은 "삶은 가까이서 보면 때론 잔인하고 힘들게 보이지만, 멀리서 보면 결국 아름다운 것 아닐까요?"라는 메시지를 던지며, 영화가 상실과 고통 속에서도 결국 사랑과 희망을 찾아가는 여정임을 암시합니다. 사랑의 아픔을 겪었거나,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서사에 매료되는 관객, 그리고 음악과 영화가 선사하는 아날로그적 감성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이 영화는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특히, 고(故) 송재림 배우의 마지막 연기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작품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Details
러닝타임
97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더파인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