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타귀 1981
Storyline
불가사의한 만남: 홍콩 액션 코미디 호러의 신세계, '귀타귀'
1980년, 홍콩 영화계에 전례 없는 혁명을 일으키며 새로운 지평을 연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홍금보 감독이 직접 연출과 주연, 무술 감독까지 맡아 탄생시킨 기념비적인 영화, '귀타귀'입니다. 이 영화는 공포, 코미디, 액션이라는 이질적인 장르를 놀랍도록 조화롭게 엮어내며, 훗날 '강시 영화'라는 독특한 서브 장르의 시초가 된 전설적인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기존의 무협 코미디에 중국 민속 설화 속 귀신 요소를 과감히 결합하여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재미를 선사했으며, 홍금보의 다재다능한 재능을 세상에 각인시킨 작품이기도 합니다.
겁 없고 대담하기로 소문난 인력거꾼 장대담(홍금보 분)은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삶은 예상치 못한 아내의 외도와 그 배후에 자신이 모시는 탐 나리가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면서 파국으로 치닫습니다. 자신의 치부가 드러날까 두려워진 탐 나리는 모산술사 전 도사를 고용해 장대담을 죽이려 합니다. 전 도사의 사제인 서씨는 살인에 반대하며 은밀히 장대담을 돕지만, 이미 대담의 운명은 거대한 음모의 소용돌이에 휘말려든 뒤였습니다. 졸지에 아내를 살해했다는 누명까지 쓰고 쫓기는 신세가 된 장대담. 그는 자신을 돕던 서씨에게 의지하여 탐 나리와 전 도사가 부리는 강력한 주술, 그리고 살아 움직이는 섬뜩한 강시들에 맞서 사투를 벌이게 됩니다. 과연 장대담은 이 기상천외한 함정에서 벗어나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귀타귀'는 단순히 옛 영화라고 치부하기엔 너무나도 뛰어난 독창성과 완성도를 자랑합니다. 홍금보 특유의 기발하고 유쾌한 슬랩스틱 코미디는 물론, 허를 찌르는 무술 액션과 오싹한 공포 요소가 쉴 새 없이 교차하며 보는 내내 눈을 뗄 수 없게 만듭니다. 특히 전통 중국 민속 신앙과 도교의 주술을 활용한 강시(Hopping Vampire)의 등장은 당시 관객들에게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이후 수많은 아류작들을 탄생시키며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다소 투박하게 느껴질 수 있는 특수 효과조차 영화의 독특한 매력으로 작용하며, 시대를 초월하는 홍금보의 액션 연출력과 상상력에 감탄하게 될 것입니다. 비록 일부 장면에서 시대적 한계나 정서적 차이가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귀타귀'가 홍콩 영화사에 남긴 영향과 그 안에 담긴 장르적 시도는 여전히 빛을 발합니다. 액션, 코미디, 공포가 한데 어우러진 이 특별한 영화적 경험은 오늘날의 관객들에게도 충분히 즐거움을 선사할 것입니다. 홍콩 컬트 클래식의 진수를 느끼고 싶다면, '귀타귀'를 반드시 만나보세요.
Details
러닝타임
90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홍콩
제작/배급
골든하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