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은 참으세요 1986
Storyline
"사랑의 엇갈림, 그리고 운명 같은 재회: 1980년대 한국 멜로의 진한 여운"
1986년, 스크린을 수놓았던 한 편의 멜로드라마가 있습니다. 한 홍콩인 음악가와 한국 여성의 운명적인 만남, 그리고 오해와 갈등 속에서 더욱 깊어지는 사랑을 그려낸 신위균 감독의 영화 '오늘만은 참으세요'입니다. 1980년대 한국 영화 특유의 감성과 서정성이 짙게 배어 있는 이 작품은 당시 관객들에게 진한 로맨스의 향수를 선사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단순히 스쳐 지나갈 인연인 줄 알았던 두 남녀가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는 과정은, 시대를 초월하여 사랑의 본질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화교 음악가 황민호(채풍화 분)는 친구인 태권도 사범 동철(원랑 분)을 만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합니다. 이역만리 낯선 땅에서 우연히 만난 신숙(선우일란 분)에게 민호는 한눈에 반하고, 두 사람 사이에는 묘한 설렘이 싹 틔웁니다. 그러나 그들의 로맨스는 순탄치만은 않습니다. 숙을 향한 마음을 키워가던 민호는 그녀를 찾아간 간이음식점에서 뜻밖의 밀수꾼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이를 교묘히 벗어나던 중 숙과 재회하며 사랑을 시작합니다.
달콤한 사랑도 잠시, 민호의 작은 거짓말 하나가 두 사람의 관계에 거대한 파문을 일으킵니다. 숙에게 받은 목걸이를 동철에게 자랑하던 민호 앞에 숙이 나타나고, 그제야 민호는 숙이 바로 동철의 동생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배신감을 느낀 숙은 홀연히 자취를 감추고, 뒤늦게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민호는 동철과 함께 그녀를 찾아 헤매는 고된 여정에 오릅니다. 과연 이들의 사랑은 모든 오해와 시련을 극복하고 다시 빛을 찾을 수 있을까요?
1980년대 한국과 홍콩의 합작 영화는 당시 아시아 영화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었고, 신위균 감독은 홍콩 영화계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들을 선보였습니다. '오늘만은 참으세요'는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탄생한 작품으로, 서정적인 멜로드라마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넘어, 국적과 문화의 경계를 넘어선 인간적인 교감과 진실한 마음의 중요성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주연 배우 채풍화, 원랑, 선우일란, 왕청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는 인물들의 복잡한 내면과 감정선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어냅니다.
비록 ‘연소자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지만, 이는 당시 시대상을 반영한 성숙한 주제와 드라마틱한 전개 때문이지, 노골적인 내용은 아닙니다. 사랑과 오해, 용서와 재회를 아우르는 짜임새 있는 스토리는 고전 멜로 영화의 매력을 찾는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함께 아련한 여운을 선사할 것입니다. 1980년대 한국 영화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는 동시에, 시간을 초월하는 사랑의 가치에 대해 곱씹어볼 기회를 제공하는 '오늘만은 참으세요'를 통해 가슴 시린 감동을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드라마,멜로/로맨스
개봉일 (Release)
1986-03-01
배우 (Cast)
러닝타임
90분
연령등급
연소자불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주)동아수출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