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청춘의 뜨거운 함성 속에 피어난, 가을처럼 아련한 로맨스 '가을장미'

1980년대 한국 멜로 영화의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낸 황동주 감독의 1986년 작 '가을장미'는 찬란했던 젊음과 예기치 않은 운명 앞에서 흔들리는 두 남녀의 사랑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당시 스크린을 수놓았던 김형용, 선우일란 배우의 싱그러운 만남은 물론, 진봉진, 유화춘 등 베테랑 배우들의 연기가 더해져 한층 깊어진 드라마를 선사합니다. 특히, 극 중 배구선수 허 코치 역을 맡은 유화춘 배우는 실제로 배구선수 출신이라는 이력이 있어 더욱 리얼리티를 더했습니다.

영화는 우연한 기회에 배구선수 지혜(선우일란 분)를 알게 된 훈(김형용 분)이 그녀에게 끈질기게 다가가며 시작됩니다. 장난기 넘치면서도 진심 어린 훈의 구애에 지혜 역시 마음의 문을 열고, 두 사람은 빠르게 가까워집니다. 배구 코트 위 지혜의 열정적인 모습에 훈은 친구들과 함께 뜨거운 응원을 보내며 서로에 대한 사랑을 더욱 깊이 확인하죠. 그들의 젊음과 사랑은 마치 활짝 피어나는 꽃처럼 아름답고 눈부셨습니다. 그러나 행복한 시간은 예상치 못한 그림자에 가려지기 시작합니다. 훈이 갑작스럽게 한 달간 소식이 끊기며 두 사람의 사랑에 먹구름이 드리워진 것입니다.

'가을장미'는 단순히 청춘 남녀의 달콤한 로맨스에 그치지 않습니다. 사랑의 절정에서 맞닥뜨리는 삶의 아이러니와 운명의 무게를 묵직하게 다루며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훈에게 찾아온 변화, 그리고 그 속에서 삶의 진실을 초연하게 받아들이는 그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짙은 사색을 안겨줍니다. 지혜가 팀의 우승이라는 빛나는 결실을 맺는 순간, 스탠드 아래에서 펼쳐지는 예상치 못한 광경은 이 영화의 감정선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가슴 아픈 비극을 예고합니다. 가을날의 장미처럼 화려하고 아름다웠지만, 이내 서늘한 바람에 스러져가는 듯한 그들의 사랑 이야기는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감동과 아련함을 선사할 것입니다. 1980년대 멜로 영화 특유의 서정적인 영상미와 깊이 있는 스토리텔링을 사랑하는 관객이라면, '가을장미'가 선사하는 잊지 못할 여운에 빠져들 준비를 하십시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드라마,멜로/로맨스

개봉일 (Release)

1986-11-01

배우 (Cast)
러닝타임

95분

연령등급

연소자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대영영화주식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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