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시대를 초월한 순애보, 잊을 수 없는 사랑의 멜로디 <물망초>

1987년, 한국 영화계에 한 편의 깊고 아련한 멜로드라마가 관객들의 마음을 촉촉이 적셨습니다. 이미례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돋보이는 영화 <물망초>는 '나를 잊지 말아요'라는 꽃말처럼, 잊히지 않는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스크린 위에 수놓으며 개봉 당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최재성, 이미경 배우의 젊은 시절 열연이 고스란히 담긴 이 작품은, 격동의 시대 속에서도 변치 않는 사랑의 가치를 되묻는 동시에, 우리에게 진정한 삶의 의미와 인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명작으로 기억됩니다.

영화는 진실한 삶을 향한 갈망과 현실의 벽 사이에서 고뇌하던 청춘 철수(최재성 분)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그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늘 밝고 구김살 없는 영희(이미경 분)를 운명처럼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서로에게 깊이 끌립니다. 철수와 영희는 성격과 가치관이 상극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러한 다름이 서로의 내면세계에 더 깊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아르바이트와 학업을 병행하며 고난 속에서도 굳건한 사랑을 키워나가던 두 사람은 마침내 새로운 생명을 얻는 기쁨을 맞이합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철수에게 닥쳐온 갑작스러운 불치의 병은 이들의 사랑에 드리워진 거대한 그림자가 됩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두 젊은 연인은 운명 앞에서 과연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영화는 시련 속에서도 피어나는 숭고한 사랑과 그들이 겪어야 했던 가슴 아픈 이별을 통해, 삶의 유한함과 사랑의 영원함을 동시에 이야기합니다.

이미례 감독이 자신의 작품 중 가장 아낀다고 손꼽는 영화 <물망초>는, 부유하지만 철없는 남학생과 생활력 강한 여학생의 만남이라는 전통적인 멜로 서사를 충실히 따르면서도, 인물들의 내면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하며 깊은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비록 시대의 암울한 사회적 현실은 배제된 채 순수한 사랑 이야기에 집중하지만, 그 안에서 펼쳐지는 인간적인 고뇌와 사랑의 감정은 시대를 초월하여 오늘날의 관객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특히 1987년 개봉 당시 정수라 씨가 부른 주제가는 영화의 애절한 분위기를 더하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습니다. 덧붙여 주연을 맡은 최재성 배우의 연기 또한 호평을 받았습니다. 누군가를 뜨겁게 사랑하고, 그 사랑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이별 속에서도 의연해지려 노력하는 영희의 모습은 우리에게 잊지 못할 여운을 남길 것입니다. 지나간 사랑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서 얻는 삶의 지혜를 느끼고 싶은 분들이라면, <물망초>가 선사하는 진한 감동과 여운을 꼭 한번 경험해보시길 권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드라마,멜로/로맨스

개봉일 (Release)

1987-10-01

배우 (Cast)
러닝타임

104분

연령등급

중학생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주)하명중 영화제작소

Reviews & Comments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