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배신과 복수, 그리고 헌신... 격동의 시대가 낳은 인간 군상극 '대물'"

1988년, 한국 영화계는 사회의 단면을 깊이 파고드는 작품들을 꾸준히 선보였습니다. 그중 송영수 감독의 <대물(Reality)>은 암울했던 시대의 그림자 속에서 꿈틀대는 인간의 욕망과 배신, 그리고 헌신적인 사랑을 묵직하게 그려낸 수작입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배우 신성일, 이대근, 김자옥, 그리고 강리나 등 당시 최고의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스크린을 뜨겁게 달궜던 이 영화는 단순한 멜로 드라마를 넘어선 격정적인 서사로 관객들의 뇌리에 깊이 각인되었습니다. 연소자 관람불가 등급으로 당시 사회의 어두운 면과 거친 인간사를 가감 없이 담아내며, 오늘날까지도 회자되는 한국 영화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20년 만에 사회로 돌아온 전과 12범 성민(신성일 분)과 동수(이대근 분)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새로운 삶을 꿈꾸지만, 거친 성정 탓에 녹록지 않은 현실에 부딪히죠. 그런 성민의 곁에는 보육원을 운영하며 20년 세월을 묵묵히 기다려온 소영(김자옥 분)이 있었습니다. 그녀의 헌신적인 사랑은 성민에게 안식처가 되어주는 듯했지만, 예상치 못한 비극이 닥쳐옵니다. 보육원 부지가 대기업의 레저타운 개발 계획에 팔려나가면서, 성민은 옛 공범이자 자신을 배신했던 두삼(김기주 분)이 바로 그 대기업의 회장임을 알게 됩니다. 끓어오르는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는 성민. 소영이 필사적으로 그를 막아서는 사이, 두삼은 자신의 과거를 은폐하기 위한 또 다른 음모를 꾸미기 시작합니다. 한편, 우연히 폭행당하던 모델 혜자를 구한 인연으로 그녀의 집에 머물게 된 동수는 두삼의 악행을 알게 되고, 배신에 대한 응징의 주먹을 날리기 위해 그를 찾아 나섭니다. 과연 성민과 동수는 배신자에게 정의를 구현하고 새로운 삶을 찾을 수 있을까요?


<대물>은 단순한 복수극이 아닙니다. 격동의 시대를 살아가는 인물들의 복잡한 심리와 관계를 밀도 있게 조명하며, 사랑, 우정, 배신, 그리고 복수라는 인간 본연의 감정들을 날카롭게 파고듭니다. 송영수 감독은 <우리는 지금 제네바로 간다> 등의 작품으로 이미 깊이 있는 드라마 연출력을 인정받았던 만큼, 이 영화에서도 템포감 있는 전개와 인물들의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하는 연출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극대화합니다. 신성일, 이대근 두 배우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 대결과 김자옥 배우의 절절한 헌신, 그리고 강리나 배우의 도발적인 매력이 어우러져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듭니다. 1980년대 한국 사회의 어두운 이면과 인간 군상의 비극적인 드라마를 마주하고 싶다면, <대물>은 당신에게 잊을 수 없는 강렬한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시대극의 깊이와 장르적 쾌감을 동시에 선사하는 이 영화를 통해, 인간 욕망의 민낯을 마주하고 카타르시스를 느껴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송영수

장르 (Genre)

드라마,멜로/로맨스

개봉일 (Release)

1988-05-07

러닝타임

94분

연령등급

연소자불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윤삼육 (각본) 황명석 (제작자) 이상운 (기획) 박승배 (촬영) 박현원 (조명) 김희수 (편집) 오준영 (음악) 김일우 (미술) 김성찬 (사운드(음향)) 이재희 (사운드(음향)) 이민용 (조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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