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울맨 1988
Storyline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다: 영화 <쏘울맨>
1980년대 할리우드 코미디의 한 획을 그으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동시에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킨 영화 <쏘울맨>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스티브 마이너 감독이 연출하고 C. 토마스 하우웰, 래 돈 총, 아리 그로스, 그리고 명배우 제임스 얼 존스 등이 출연한 이 작품은 단순한 웃음 그 이상의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려 시도했습니다.
영화는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하버드 법대 신입생 마크 왓슨(C. 토마스 하우웰 분)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잘나가는 그의 삶은 아버지가 갑작스러운 재정 지원 중단을 선언하면서 위기에 처합니다. 독립심을 키워주겠다는 명목 하에 하루아침에 학비가 막힌 마크는 눈앞이 캄캄하죠. 그에게 남은 유일한 희망은 오직 '아프리카계 미국인 학생을 위한 장학금'뿐입니다. 절박한 상황 속에서 마크는 과다 복용한 태닝 약으로 피부색을 어둡게 만들어 '흑인'으로 위장하고 장학금을 획득, 꿈에 그리던 하버드 법대에 입학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가 예상했던 '아무 문제 없는 흑인 학생의 삶'과는 달리, 마크는 캠퍼스와 사회에서 인종차별과 편견이라는 현실에 부딪히며 이전에는 전혀 몰랐던 세상의 단면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진실된 사랑을 느끼는 사라(래 돈 총 분)를 만나게 되는데, 그녀가 바로 자신이 가로챈 장학금의 원래 대상자였음을 알게 되면서 그의 위장은 더욱 위태로워집니다. 과연 마크는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까요?
1986년에 개봉한 <쏘울맨>은 개봉 당시 C. 토마스 하우웰의 '블랙페이스' 분장으로 인해 큰 논란에 휩싸였으며, NAACP(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와 스파이크 리 감독 등은 영화에 대한 보이콧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인종차별의 어리석음을 유머로 드러낼 가능성은 분명히 있지만, <쏘울맨>은 학업적으로 우수한 흑인 학생을 찾을 수 없다는 비극적인 전제를 깔고 있다"는 비판은 영화가 다루려던 민감한 주제와 그 표현 방식에 대한 깊은 성찰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흥행에는 성공하며 80년대 젊은이들에게 인종 문제에 대한 '다른' 시선을 제시하려 했던 영화의 의도 또한 존재합니다. 오늘날의 시선으로 보면 다소 불편할 수 있는 설정이지만, <쏘울맨>은 주인공 마크가 겪는 좌충우돌을 통해 백인 우월주의와 사회적 편견, 그리고 '나는 누구인가'라는 정체성 질문을 코믹하면서도 진지하게 탐색합니다. 당신이 80년대 영화의 독특한 시도를 탐험하고 싶다면, 이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와 논쟁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것도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때로는 불편한 시선 속에서 더 많은 것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Details
러닝타임
104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미국
제작/배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