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삶의 마지막 순간에 피어나는 기막힌 웃음,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1990년 개봉한 그래그 참피온 감독의 액션 코미디 영화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는 삶의 아이러니를 유쾌하게 풀어낸 수작입니다. 은퇴를 코앞에 둔 베테랑 형사의 좌충우돌 순직 소동을 그린 이 영화는, 예상치 못한 웃음과 함께 삶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하는 매력을 지녔습니다. 특히 주연 데브니 콜맨은 생사의 기로에 선 버트 심슨 형사 역을 맡아 독보적인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습니다. 감독 그래그 참피온은 이 영화로 장편 데뷔를 하며, 존 배덤 감독의 '숏 서킷' 등에서 세컨드 유닛 감독으로 쌓은 액션 연출 경험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덕분에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는 단순한 코미디를 넘어, 짜릿한 카 체이스와 예측 불가능한 액션 시퀀스를 선사하며 관객을 스크린 앞으로 끌어당깁니다.


영화는 정년 퇴직을 며칠 앞둔 고참 형사 버트 심슨(데브니 콜맨 분)의 일상에서 시작됩니다. 그는 항상 위험을 회피하며 무사안일을 추구하는 인물이었지만, 마지막 건강진단에서 병원의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습니다. 이는 마리화나 복용 사실을 숨기려던 다른 환자(버스 운전사)가 검사 카드를 바꿔치기하면서 벌어진 오진이었습니다. 버트는 죽음 앞에서 가족, 특히 아들 더기(카이 에릭 에릭슨 분)가 하버드 대학에 갈 수 있도록 충분한 유산을 남겨주기로 결심합니다. 일반 사망 보험금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근무 중 순직할 경우 무려 30만 달러(약 3억 2천만원)의 보험금이 나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가족을 위한 ‘순직 작전’을 감행합니다. 평소라면 꿈도 꾸지 않았을 위험천만한 사건 현장에 몸을 던지기 시작하는 버트. 파트너 어니(맷 프로어 분)를 비롯한 동료들은 그의 갑작스러운 변화에 경악하지만, 버트는 오히려 죽으려 할수록 뜻밖의 영웅이 되어갑니다. 목숨을 건 돌진은 매번 놀라운 결과로 이어지고, 그는 의도치 않게 수많은 범인들을 붙잡으며 훈장과 표창을 휩쓸게 됩니다. 심지어 잔인하기로 소문난 악당 두목 스타크(샌더 버켈리 분)를 직접 찾아가서도, 그의 죽으려는 집념은 범인마저도 감당 못 할 위력으로 발휘됩니다. 과연 버트는 가족을 위한 '완벽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이 기막힌 상황의 진실이 밝혀지게 될까요?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는 기발한 설정과 데브니 콜맨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만들어내는 코믹 시너지로 가득 찬 영화입니다. 삶과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시종일관 유쾌함을 잃지 않는 연출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합니다. 특히 영화 속 카 체이스 장면은 "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카 체이스 중 하나"라는 평을 받을 정도로 인상 깊은 명장면으로 손꼽힙니다. 액션과 코미디, 그리고 따뜻한 가족애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이 영화는 1990년대 할리우드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죽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영화의 재치 있는 태그라인처럼, 삶에 대한 아이러니한 통찰을 선사하는 이 작품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한바탕 시원하게 웃고 싶은 관객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3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지만, 그 재치와 유머는 여전히 유효하며, 데브니 콜맨의 명연기는 시대를 초월하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코미디

개봉일 (Release)

1990-11-17

배우 (Cast)
러닝타임

연령등급

-

제작국가

미국

제작/배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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