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는 따로 울지 않는다 1991
Storyline
"욕망의 도시, 사막 위 피어난 슬픈 로맨스: <낙타는 따로 울지 않는다>"
1991년, 스크린을 수놓았던 이석기 감독의 멜로/로맨스 영화 <낙타는 따로 울지 않는다>는 김한길 작가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수작입니다. 전직 고위층 자제라는 배경에도 불구하고 삶의 목적을 잃고 방황하는 한 남자와 그에게 연민 이상의 감정을 느끼는 여인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담아내며, 당시 물질문명의 허상과 인간 내면의 깊은 고뇌를 섬세하게 포착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손창민, 이혜숙 배우의 애틋하고도 강렬한 연기 앙상블은 개봉 당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15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담배 연기로 가득 찬 샌프란시스코의 카지노에서 무기력하게 블랙잭을 즐기던 준(손창민 분)은 마약과 도박에 빠져 인생을 허비하는 인물입니다. 클럽 아방궁의 우희(이혜숙 분)는 그런 준에게 묘한 끌림을 느끼고, 준의 정부가 살해당한 후 그가 정보기관의 감시를 받게 되자 더욱 가까워지며 연민을 키워나갑니다. 삶의 빚을 갚기 위해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는 여정에서, 준과 우희는 사막 한가운데서 멈춰 서게 되고, 그곳에서 우희의 아픈 과거를 마주하며 서로에게 진정한 사랑을 깨닫습니다. 그러나 희망을 품고 도착한 라스베이거스의 냉혹한 승부의 세계는 그들을 또 다른 비극으로 이끌어갑니다. 과연 이들의 사랑은 황량한 사막을 건너 무사히 목적지에 닿을 수 있을까요?
<낙타는 따로 울지 않는다>는 90년대 한국 멜로 영화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동시에, 인간의 욕망과 좌절,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의 본질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작품입니다. 화려하지만 병든 미국의 도시들을 배경으로, 방황하는 청춘의 자화상을 통해 아메리칸 드림의 허상과 자본주의의 어두운 이면을 그려냅니다. 주연 배우들의 절제되면서도 폭발적인 감정 연기는 보는 이로 하여금 주인공들의 고독과 슬픔에 깊이 공감하게 만듭니다. 특히 사막 위에서 펼쳐지는 두 남녀의 애절한 감정선은 이 영화의 백미로 꼽히며, 잊을 수 없는 여운을 선사할 것입니다. 삶의 끝자락에서 피어난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고 싶은 관객들에게 <낙타는 따로 울지 않는다>는 오래도록 기억될 명작으로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멜로/로맨스
개봉일 (Release)
1991-08-10
배우 (Cast)
러닝타임
116분
연령등급
연소자불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화진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