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색의 청춘 1992
Storyline
핏빛으로 물든 청춘의 비극, 그리고 복수극의 서막
1992년 개봉작 <원색의 청춘 (Color Of Youth)>은 관객의 심장을 옥죄는 드라마와 멜로/로맨스, 그리고 미스터리가 뒤섞인 독특한 감성 스릴러로 기억될 작품입니다. 김영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손상숙, 상일환 배우가 주연을 맡아, 한 가족을 파탄으로 몰아넣은 비극적인 사건과 그로 인해 피어난 잔혹한 복수극을 스크린에 펼쳐냈습니다. 82분의 러닝타임 동안 예측할 수 없는 전개 속에서 인간 내면의 깊은 상처와 복수심, 그리고 덧없는 쾌락이 빚어낸 참혹한 결과를 밀도 있게 그려냅니다.
영화는 티 없이 맑고 순수했던 자매 경림과 미림의 행복한 한때로 시작됩니다. 녹음 짙은 숲속에서 들려오는 미림의 아름다운 플루트 선율은 그들의 평화로운 일상을 상징하죠. 하지만 그 순간도 잠시, 경림은 언니 미림이 세 명의 치한에게 무참히 유린당하는 끔찍한 현장을 목격하게 됩니다. 이 돌이킬 수 없는 사건은 미림의 자살이라는 비극으로 이어지고, 행복했던 가족은 산산조각 나고 맙니다. 몇 년의 세월이 흐른 뒤, 그날의 악몽은 경림의 가슴속에 곪아 터져 피맺힌 복수심으로 불타오릅니다.
어느 날, 세 쌍의 젊은 남녀가 외딴 별장으로 초대되면서 기묘한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이들은 알 수 없는 공포에 휩싸입니다. 영문도 모른 채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 마침내 밝혀지는 충격적인 진실은, 이들이 바로 과거 미림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그 치한들이었다는 것입니다. 경림은 언니의 원한을 풀기 위한 처절한 복수극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지만, 한순간의 쾌락이 빚어낸 이 거대한 비극은 예측할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게 됩니다.
<원색의 청춘>은 단순한 복수극을 넘어, 인간의 존엄성이 훼손되었을 때 한 개인이 느낄 수 있는 극한의 분노와 슬픔,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파괴적인 복수심으로 변모하는지를 섬세하게 포착합니다. 영화는 아름다운 영상미 속에 감춰진 잔혹한 현실과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날카롭게 응시하며, 관객에게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한 번의 잘못된 선택이 얼마나 많은 이들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 수 있는지, 그리고 복수가 과연 진정한 치유가 될 수 있는지를 묻는 이 영화는, 잊혀지지 않는 강렬한 여운을 선사할 것입니다. 오래된 한국 영화의 숨겨진 보석을 찾고 계시다면, 잊지 못할 충격과 감동을 선사할 <원색의 청춘>을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드라마,멜로/로맨스,미스터리
개봉일 (Release)
1992-11-14
배우 (Cast)
러닝타임
82분
연령등급
연소자불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해성흥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