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붉은 바이올린: 300년의 사랑과 저주, 그 끝나지 않는 전설"

프랑소와 지라드 감독의 1998년 작 '레드 바이올린'은 한 악기가 품은 매혹적인 비밀을 300년에 걸친 장대한 서사로 풀어낸 걸작입니다. 캐나다, 이탈리아, 영국 등 여러 국가가 합작한 이 영화는 단순한 시대극을 넘어, 바이올린이라는 하나의 예술품이 시대를 초월하여 인간의 욕망과 열정, 그리고 비극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바이올린 전문가인 새뮤얼 L. 잭슨을 비롯해 카를로 세치, 실비아 창 등 국제적인 배우들이 각 시대의 인물들을 탁월하게 연기하며 영화의 깊이를 더합니다.

이야기는 17세기 이탈리아 크레모나에서 시작됩니다. 바이올린 장인 니콜로 부소티(카를로 세치 분)는 아내 안나(이렌느 그라지올리 분)와의 첫 아이를 기다리는 행복 속에 일생일대의 걸작을 완성하려 합니다. 그러나 아내가 출산 중 비극적으로 목숨을 잃자, 그는 사랑과 절망이 뒤섞인 감정으로 아내의 마지막 흔적을 담아낸 듯한 핏빛 ‘레드 바이올린’을 완성합니다.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독특한 붉은색을 띠는 이 바이올린은 이후 수백 년 동안 유럽과 아시아를 넘나들며 다양한 이들의 손을 거치게 됩니다. 18세기 비엔나의 어린 천재 음악가, 19세기 영국 옥스퍼드의 자유분방한 거장, 그리고 20세기 중국 문화대혁명의 격동 속 한 관료에 이르기까지, 바이올린은 소유한 이들의 운명을 뒤흔들고 지독한 열정과 광적인 집착, 심지어 죽음까지 불러일으키는 미스터리한 힘을 발휘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20세기 말, 몬트리올의 한 경매장에 등장한 ‘레드 바이올린’을 두고 한 바이올린 감정사 찰스 모리츠(새뮤얼 L. 잭슨 분)가 그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하면서, 영화는 시대를 넘나드는 바이올린의 진정한 정체를 향해 관객들을 이끌어갑니다.

'레드 바이올린'은 아름다운 영상미와 섬세한 연출, 그리고 영화의 중심을 관통하는 장엄한 음악으로 관객의 오감을 사로잡습니다. 특히 존 코리글리아노가 작곡하고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이 연주한 오리지널 스코어는 1999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악상을 수상하며 이 영화의 백미로 꼽힙니다. 로튼 토마토에서 73%의 평점을 기록하며 "스토리텔링의 교향곡"이라는 평가를 받은 이 영화는 사랑, 상실, 예술, 그리고 인간 본연의 욕망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바이올린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시대를 관통하는 하나의 예술품이 인간의 삶에 어떤 영원한 흔적을 남기는지 경험하고 싶은 관객이라면, '레드 바이올린'이 선사하는 황홀하고 미스터리한 여정에 기꺼이 몸을 맡겨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이야기가 아닌, 감동적인 선율과 함께 영혼에 깊이 새겨질 하나의 예술 작품이 될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프랑소와 지라드

장르 (Genre)

드라마,멜로/로맨스,미스터리

개봉일 (Release)

1999-11-06

러닝타임

130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캐나다,이탈리아,영국

제작/배급

채널4필름

주요 스탭 (Staff)

프랑소와 지라드 (각본) 돈 맥컬러 (각본) 알랭 도스띠에 (촬영) 개턴 후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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