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1993
Storyline
"어머니를 찾아 떠난 영혼의 편력, <화엄경>"
1993년 개봉한 장선우 감독의 <화엄경>은 고은 시인의 동명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한국 영화사의 독보적인 작품입니다. 제4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알프레도 바우어상 수상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 석권으로 그 예술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단순한 멜로/드라마를 넘어 구도적 여정을 통해 삶과 존재의 근원적 질문을 던지며 관객들에게 깊은 사유와 성찰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영화는 갓난아기 때 버려져 문수에게 길러진 선재(오태경 분)가 문수 죽음 후 친어머니를 찾아 떠나는 고독한 여정을 그립니다. 어머니 흔적조차 모른 채 떠난 그의 발걸음은 스님, 장꾼, 의사, 가수, 요녀 마니, 장기수 등 다채로운 인물들과 마주합니다. 이들 만남 속에서 선재는 사랑, 슬픔, 평등, 애욕 등 인간사 희로애락과 삶의 진실을 온몸으로 체득하죠. 어린 시절부터 그를 연모했던 이련(김혜선 분)과의 재회는 애틋한 감정을 더하지만, 선재의 구도적 방랑은 멈추지 않습니다. 그의 여정은 궁극적으로 세상 모든 것이 어머니이며, 그 자체가 깨달음의 과정이었음을 깨닫는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화엄경>은 장선우 감독의 우화적 연출과 유영길 촬영감독의 감각적인 영상미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불교적 세계관 바탕에 각 에피소드에 제시되는 선적 화두들은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 속 메시지를 스스로 탐구하게 합니다. 어머니를 찾아 나선 소년의 순례를 통해 존재 의미와 세계 관계를 심도 있게 성찰하는 이 영화는 깊은 영적 울림을 선사할 것입니다. 시대를 초월하는 메시지와 독창적 미학으로 한국 영화사에 족적을 남긴 <화엄경>을 통해 특별한 경험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러닝타임
126분
연령등급
연소자불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태흥영화(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