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레이저 1996
Storyline
과거를 지우고 미래를 사수하라: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90년대 액션 마스터피스, 이레이저
1990년대 할리우드 액션 영화의 황금기를 논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 있습니다. 바로 아놀드 슈왈제네거죠. 그가 스크린을 지배하던 시절, 수많은 작품 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는 한 편이 있으니, 1996년 개봉작 <이레이저>입니다. <마스크>와 <스콜피온 킹>으로도 잘 알려진 척 러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액션, 스릴러, 드라마 장르를 넘나들며 관객들을 숨 막히는 긴장감 속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이레이저>는 단순한 오락 영화를 넘어, 냉전 이후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국가 안보와 개인의 존재가 어떻게 위협받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통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의 중심에는 미국 연방경찰 소속의 증인보호 프로그램 전문가, 존 크루거(아놀드 슈왈제네거 분)가 있습니다. 그의 코드명은 '이레이저', 즉 증인의 모든 과거 기록을 흔적도 없이 지워버려 완벽하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는 존재죠. 이번 그의 임무는 무기제조 방위산업체 '사이렉스'의 중역인 리 컬른(바네사 윌리엄스 분)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리는 사이렉스가 개발한 최첨단 초강력 중화기 'EM건'에 대한 기밀 정보 파일을 복사하는 위험한 임무를 수행해왔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이 손에 넣은 정보가 국방차관을 비롯한 미 정부와 방위산업체 고위 인사들이 연루된 거대한 음모의 증거임을 알지 못합니다. 순식간에 검은 세력의 표적이 된 리. 그녀가 살아남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자신의 존재를 완전히 지우는 것, 그리고 이때 '이레이저' 존 크루거가 그녀 앞에 나타납니다. 모든 것을 지워야만 살 수 있는 여자와 모든 것을 지워주는 남자. 믿을 수 없는 위협과 예상치 못한 배신 속에서, 두 사람은 거대한 음모의 실체를 파헤치고 살아남기 위한 필사의 사투를 벌이게 됩니다.
지금 봐도 전혀 손색없는 <이레이저>의 액션 시퀀스는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특유의 압도적인 존재감과 과감한 액션 연기로 스크린을 장악하며, 고층 빌딩에서 뛰어내리거나 하늘을 나는 비행기 위에서 펼쳐지는 맨몸 액션 등 시대를 앞서간 스펙터클을 선보였습니다. 또한, 바네사 윌리엄스는 단순히 보호받는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지성과 강인함을 겸비한 능동적인 캐릭터 리 컬른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슈왈제네거와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합니다. 제임스 칸, 제임스 코번 등 명품 조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 또한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비록 개봉 당시 평단으로부터는 엇갈린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이레이저>는 전 세계적으로 2억 4천만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액션 스타 파워를 다시 한번 입증한 작품입니다. 90년대 할리우드 액션 영화의 진수를 경험하고 싶거나, 탄탄한 스토리와 시원한 액션이 어우러진 스릴러를 선호하는 관객이라면 <이레이저>는 분명 탁월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과거를 지우고 미래를 사수하려는 그들의 고군분투는 잊을 수 없는 긴장감과 전율을 선사할 것입니다. 이 클래식 액션 스릴러를 통해 잠시 현실을 잊고 스크린 속 짜릿한 세계로 빠져들어 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러닝타임
89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미국
제작/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