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제리 1997
Storyline
사랑과 혼란의 미로 속으로: '란제리'가 선사하는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 전문 매거진의 수석 에디터로서, 때로는 가슴 아프고 때로는 유쾌한 사랑 이야기가 필요한 당신에게 1997년 프랑스 영화 한 편을 소개합니다. 바로 빠뜨릭 브라우데 감독의 '란제리 (Love & Confusions)'입니다.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를 넘어, 사랑 앞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불안과 확신, 그리고 운명 같은 우연이 빚어내는 유머와 감동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크리스틴 스코트 토마스, 제라르 다르몽, 발레리아 브루니 떼데시 등 프랑스 영화계의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앙상블을 이루며 관객들을 사랑의 혼란스러운 미로 속으로 기꺼이 초대합니다.
이 영화는 란제리 회사 '컨퓨전'의 수석 디자이너인 던(빠뜨릭 브라우데 분)의 평범한 일상에 미국에서 발령받아 온 사라(크리스틴 스코트 토마스 분)가 나타나면서 시작됩니다. 첫눈에 서로에게 강렬하게 끌린 두 사람은 뜨거운 하룻밤을 보내며 운명 같은 사랑을 예감합니다. 하지만 사랑의 시작 앞에서 왠지 모를 불안감을 느낀 사라는 다음 날 아침, 자신의 전화번호를 꽃병에 남겨두고 던의 곁을 떠나버립니다. 이는 던에게 스스로 연락할 기회를 주면서도, 혹시 모를 실망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미묘한 심리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운명은 때로 예측 불가능한 장난을 치기 마련입니다. 공교롭게도 사연을 담은 그 꽃병은 부주의한 손길에 의해 산산조각 나버리고, 던은 사라의 유일한 흔적을 잃고 맙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지만, 어이없는 우연으로 다시 헤어지게 된 두 사람은 과연 사랑과 혼란 속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영화는 사랑에 대한 환상을 깨뜨리기 두려워 주춤거리는 연인들의 보편적인 심리와 함께, 우연과 필연이 얽히는 로맨스의 묘미를 유쾌하게 풀어냅니다.
'란제리'는 사랑의 시작점에서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법한 설렘과 불안, 그리고 오해와 혼란을 재치 있는 방식으로 포착합니다. 빠뜨릭 브라우데 감독은 직접 각본과 연출, 주연까지 맡아 이 복잡미묘한 감정들을 자신만의 색깔로 스크린에 담아냈습니다. 프랑스 영화 특유의 위트와 감성이 어우러져, 관객들은 사라와 던의 안타까운 엇갈림에 공감하면서도, 이들이 다시 이어지기를 응원하게 될 것입니다. 사랑을 시작하려는 연인들에게는 용기를, 사랑에 지친 이들에게는 미소를 선사할 이 영화는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을 보여줍니다. 때로는 예상치 못한 작은 사건이 사랑의 방향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진정한 사랑은 어떤 혼란 속에서도 결국 제자리를 찾아간다는 희망을 전하는 작품 '란제리'를 통해 올겨울, 따뜻하고 유쾌한 사랑의 감정을 느껴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러닝타임
107분
연령등급
연소자불가
제작국가
프랑스
제작/배급
고몽
주요 스탭 (Staff)
빠뜨릭 브라우데 (각본) 필립페 파반스 드 세카띠 (촬영) 자크 다비도비치 (음악) 자크 다비도비치 (사운드(음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