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튼 아카데미 2024
Storyline
"겨울날,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는 따뜻한 위로: 바튼 아카데미"
2023년 연말 극장가를 따뜻하게 물들였던 알렉산더 페인 감독의 신작 <바튼 아카데미>는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잔잔한 감동과 깊은 여운을 선사하는 작품입니다. 2004년 <사이드웨이>로 완벽한 호흡을 선보였던 알렉산더 페인 감독과 명배우 폴 지아마티의 재회만으로도 개봉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이 영화는, 그 기대를 뛰어넘는 명작으로 평단과 관객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해 5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다바인 조이 랜돌프가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또한 골든 글로브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주요 부문 수상을 휩쓸며 2023년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손꼽혔습니다.
영화는 1970년대 미국 뉴잉글랜드의 유서 깊은 바튼 아카데미를 배경으로, 크리스마스 방학 동안 학교에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가족도 친구도 없이 고대 문명사에 파묻혀 사는 괴팍한 선생님 폴(폴 지아마티)은 크리스마스에도 집에 가지 못하는 학생들을 지도하는 '홀드오버(Holdovers)' 당번을 맡게 됩니다. 반항적이면서도 영리한 우등생 앵거스(도미닉 세사), 그리고 아들을 잃은 슬픔을 안고 살아가는 학교 주방장 메리(다바인 조이 랜돌프)가 그들과 함께 학교에 남게 되죠. 처음에는 고집불통인 폴과 자유분방한 앵거스, 그리고 상실감에 잠긴 메리는 서로 부딪히고 갈등하며 어색한 동거를 이어갑니다. 텅 빈 학교에서 외부와 단절된 채 보내는 크리스마스 연휴는 이들에게 외로움을 더하지만, 예상치 못한 우정과 교감은 이들의 얼어붙은 마음을 서서히 녹여갑니다. 영화는 70년대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과 함께 유머와 비탄이 섬세하게 오가는 알렉산더 페인 감독 특유의 연출이 돋보입니다.
<바튼 아카데미>는 단순히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한 코미디 드라마를 넘어, 저마다의 상처와 외로움을 가진 이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어가는 과정을 깊이 있게 그려냅니다. 폴 지아마티는 괴팍하지만 내면에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폴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그의 연기는 "신랄한 유머와 가슴 아픈 비애, 감동적인 다정함"을 동시에 표현하며, 최고의 연기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다바인 조이 랜돌프는 비극적인 아픔을 겪으면서도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해내는 메리 역을 통해 진정성 있는 연기를 펼쳐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았습니다. 신인 배우 도미닉 세사의 안정적인 연기 또한 이 세 인물 간의 관계에 균형을 더합니다. 비록 예측 가능한 서사일지라도, 뛰어난 연기와 진심 어린 정서는 폭넓은 관객들에게 따뜻하고 아늑한 감정을 전달하기에 충분합니다. 연말연시, 혹은 차가운 겨울날, 쓸쓸함 속에 따뜻한 위로와 웃음, 그리고 깊은 감동을 원하는 관객이라면 <바튼 아카데미>는 분명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이 영화는 마치 '홀리데이 클래식'처럼 매년 다시 찾아보고 싶어질, 오래도록 기억될 작품으로 남을 것입니다.
Details
배우 (Cast)
러닝타임
133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미국
제작/배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