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상실의 시대, 예상치 못한 온기가 피어나다: 살아남은 사람들"

영화라는 예술이 비극 속에서도 피어나는 인간의 아름다움을 탐구할 때, 그 깊이는 더욱 감동적으로 다가옵니다. 버르너바시 토트 감독의 2019년 작 <살아남은 사람들>은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상처 입은 영혼들이 서로에게 기적이 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수작입니다. 단순한 드라마를 넘어선 깊이 있는 통찰과 따뜻한 시선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질 이 영화를 소개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의 그림자가 채 가시지 않은 1948년, 잿빛 부다페스트를 배경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홀로코스트로 가족을 모두 잃고 절망 속에 살아가는 40대 의사 알도(카롤리 하이덕 분)의 삶은 마치 꺼져가는 불꽃 같습니다. 그런 그의 앞에 부모님의 행방을 알 수 없는 16세 소녀 클라라(아비겔 소크 분)가 나타납니다. 클라라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는 당찬 모습으로, 닫힌 알도의 마음에 조심스럽게 파고듭니다. 외로운 두 영혼은 나이를 초월한 특별한 우정을 쌓아가고, 이내 서로에게 잃어버린 가족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듯한 부녀(父女) 관계로 발전합니다. 알도는 클라라에게서 잊고 지냈던 삶의 달콤함과 따뜻함을 되찾고, 클라라 역시 알도에게서 기댈 곳 없는 세상 속 유일한 안식처를 발견합니다. 하지만 시대는 이들의 조용한 평화를 허락하지 않습니다. 스탈린의 지배 아래 경직된 헝가리 사회는 이들의 관계를 수상하게 여기며 차가운 시선으로 예의주시하고, 이들의 특별한 유대는 위협받기 시작합니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전쟁이 남긴 깊은 상흔과 전체주의 사회의 억압 속에서도 인간이 어떻게 희망을 찾고 관계를 통해 치유되는지를 보여줍니다. 감독 버르너바시 토트는 홀로코스트의 직접적인 참상을 보여주는 대신, 살아남은 자들의 내면에 각인된 트라우마와 그들이 삶을 재건하려는 섬세한 노력을 탁월하게 포착합니다. 주연 배우 카롤리 하이덕과 아비겔 소크의 절제되면서도 깊은 감정 연기는 스크린을 통해 관객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합니다. 이 영화는 비극적인 현실 속에서도 인간적인 온기를 잃지 않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통해, 상실과 고통 속에서 피어나는 작은 기적과 회복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2019년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헝가리 출품작으로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살아남은 사람들>은 잔잔하지만 묵직한 여운을 남기며, 진정한 공감과 위로를 경험하고 싶은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바나바스 토트

장르 (Genre)

드라마,멜로/로맨스

개봉일 (Release)

2021-02-10

배우 (Cast)
카롤리 하이덕

카롤리 하이덕

아비겔 소크

아비겔 소크

마리 나기

마리 나기

버르너바시 호르커이

버르너바시 호르커이

커털린 심코

커털린 심코

유디트 머로슈뵐지

유디트 머로슈뵐지

러닝타임

87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헝가리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바나바스 토트 (각본) 모니카 멕스 (제작자)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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