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잃어버린 마음을 찾아가는 길목에서, ‘창밖은 겨울’"

이상진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돋보이는 영화 '창밖은 겨울'은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지나온 시간과 감정들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곽민규, 한선화 배우의 진정성 있는 연기가 돋보이는 이 영화는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법한 후회와 미련, 그리고 새로운 시작에 대한 조용한 질문을 던지며 관객의 마음속 깊이 잔잔한 파동을 일으킵니다. 2022년 11월 24일 개봉한 이 작품은 억지스러운 신파나 자극적인 장치 없이, 가장 보통의 무공해 로맨스를 선사하며 2000년대 초중반 한국 멜로 영화의 따뜻한 감성을 소환합니다.

이야기는 고향 진해로 돌아와 버스 기사로 일하는 석우(곽민규)의 일상에서 시작됩니다. 매일 반복되는 단조로운 삶을 살아가던 그는 우연히 터미널에서 고장 난 MP3 하나를 줍게 됩니다. 유실물 보관소를 담당하는 영애(한선화)는 그 MP3가 누군가 버린 물건일 것이라 말하지만, 석우는 잃어버린 것이라 믿고 싶어 합니다. 이는 마치 과거에 묶여 버려진 꿈과 미련을 쉽사리 놓지 못하는 석우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는 듯합니다. 잃어버린 것과 버려진 것의 경계, 그리고 그 사이에 놓인 복잡한 감정들이 MP3라는 매개체를 통해 섬세하게 그려집니다. 두 사람은 고장 난 MP3를 고치기 위해 소도시 진해의 정겨운 골목골목을 함께 누비며, 잊고 있던 소중한 감정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가을의 끝자락에서 시작된 이들의 여정은 어느덧 창밖을 겨울로 물들이며, 차가운 계절 속 따뜻한 온기를 찾아가는 두 사람의 관계 변화를 예고합니다.

'창밖은 겨울'은 화려한 볼거리 대신 소도시 진해의 고즈넉한 풍경과 인물들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는 데 집중합니다. 이상진 감독의 고향인 진해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되어, 시간이 멈춘 듯한 옛 정취가 가득한 공간들은 영화의 서정적인 분위기를 한층 더합니다. '술꾼도시여자들'로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한선화 배우는 이번 영화에서 버스 회사 직원 영애 역을 맡아, 곽민규 배우와 함께 '슴슴하지만 심심하지 않은' 여운 짙은 로맨스를 완성합니다. 특히 영화 저널리스트 이은선은 "도화지 같은 한선화의 얼굴은 이제 어엿한 배우의 그것이다"라고 평하며 그녀의 연기 변신을 극찬하기도 했습니다. 만약 당신이 잊고 지냈던 지난날의 기억들을 조용히 떠올리고 싶거나, 빠르고 자극적인 세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보고 싶은 이라면, 이 영화는 잊을 수 없는 따뜻한 위로와 깊은 여운을 선사할 것입니다. '창밖은 겨울'은 2021년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부문에 초청되었으며, 이상진 감독은 제2회 합천수려한영화제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이상진

장르 (Genre)

드라마,멜로/로맨스

개봉일 (Release)

2022-11-24

러닝타임

104분

연령등급

12세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끼리끼리 필름

주요 스탭 (Staff)

이상진 (각본) 왕민정 (각색) 이상진 (제작자) 서채훈 (프로듀서) 이상진 (기획) 김진범 (촬영) 김평기 (조명) 원창재 (편집) 김채은 (음악) 윤지혜 (미술)

Photos

Reviews & Comments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