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제주도의 낯선 바람,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 떠나는 유쾌한 여정: '육지것들'

2023년, 스크린에 불어온 한 줄기 신선한 바람, 이황 감독의 코미디 영화 '육지것들'이 관객들을 제주의 푸른 해안가로 초대합니다. 육지의 팍팍한 삶에 지친 당신이라면, 어쩌면 이 영화 속 기묘하고도 따뜻한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독립 영화 특유의 자유로움과 유머 감각으로 무장한 이 작품은 배우 강마루와 김소이의 매력적인 연기 앙상블이 돋보이는 수작입니다.


영화는 도시에 살던 촉망받는 작가 견모(강마루 분)가 제주도로 이주한 선배를 찾아 떠나면서 시작됩니다. 그러나 낭만적인 재회를 꿈꾸던 견모의 기대는 산산조각 납니다. 제주에서 만난 선배는 육지에서의 모습과는 너무나도 다른, 어딘가 기이한 공동체를 이루어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예술이라는 이름 아래 자유분방한 삶을 즐기며 작은 축제를 벌이고, 견모는 그들의 낯선 방식에 어색함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특히 견모의 눈길을 사로잡는 건 그곳에서 만난 나타(김소이 분)라는 신비로운 여인입니다. 그녀를 볼수록 견모는 자신의 옛 애인과 닮았다는 강렬한 기시감을 느끼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그녀의 얼굴을 또렷이 기억해내지 못합니다. 과연 선배에게는 제주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나타는 견모의 잃어버린 기억과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일까요?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펼쳐지는 견모의 제주 생활은 관객들에게 끊임없이 유쾌한 웃음과 잔잔한 물음을 던집니다.


'육지것들'은 단순히 웃고 즐기는 코미디를 넘어, 현대인의 삶과 기억, 그리고 관계에 대한 통찰을 선사합니다. 낯선 환경에서 자신을 잃어버린 듯한 선배와, 잊혀진 과거 속의 인물을 떠올리게 하는 나타를 통해 견모는 결국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는 여정을 겪게 됩니다. 아름다운 제주의 풍광은 단순한 배경을 넘어, 인물들의 내면 변화를 비추는 또 하나의 주인공이 됩니다. 익숙한 것과의 결별, 새로운 삶의 방식에 대한 유쾌한 고민, 그리고 잊고 있던 소중한 가치를 되찾는 과정은 우리 모두에게 깊은 공감대를 형성할 것입니다. 유머러스하면서도 사려 깊은 시선으로 낯선 인연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육지것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잊고 지냈던 당신의 감성을 일깨우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당신의 기억 속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떠올리게 할 이 영화를 적극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코미디

개봉일 (Release)

2023-06-08

배우 (Cast)
러닝타임

99분

연령등급

15세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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