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피투성이 연인 2023
Storyline
예측 불가능한 사랑의 계절: 나의 피투성이 연인, 균열 속에서 피어나는 삶의 진실
유지영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 <나의 피투성이 연인>은 2023년 11월 관객들을 찾아오며 깊은 공감과 질문을 던진 수작입니다. 2022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시민평론가상을 수상하고, 2023년 체코 카를로비바리 국제영화제에서는 한국 영화 최초로 프록시마 경쟁 부문 대상을 거머쥐며 일찍이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한해인, 이한주 배우의 섬세한 연기 앙상블이 돋보이는 이 드라마/멜로 영화는 젊은 연인의 삶에 들이닥친 예기치 못한 변화를 통해, 사랑과 꿈, 그리고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는 이 시대 청춘들의 자화상을 밀도 있게 그려냅니다.
영화는 촉망받는 젊은 작가 재이(한해인 분)와 그녀의 든든한 동거인이자 애인인 영어 강사 건우(이한주 분)의 행복한 일상을 비춥니다. 서로를 아끼며 비혼, 비출산을 지향하던 이들에게 어느 날 갑자기 예상치 못한 임신 소식이 찾아오면서 이들의 삶에는 거대한 파문이 일기 시작합니다. 재이는 작가로서 자신의 삶과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어 하지만, 건우는 아내이자 엄마가 될 재이, 그리고 아이와 함께 ‘우리의 삶’을 꾸려나가고자 하는 바람을 내비칩니다. 이처럼 첨예하게 엇갈리는 두 사람의 꿈과 욕망은 견고했던 관계에 깊은 균열을 만들고, 재이는 임신 이후 '개인 재이'로서의 존재가 흐릿해지고 '엄마 재이'로만 유효한 세상과 마주하며 고립감을 느끼게 됩니다. 주변의 선의 가득한 조언조차 그녀에게는 무심한 비수로 다가오고, 과연 자신의 삶을 선택하는 것이 이기적인 일인가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게 됩니다.
유지영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결혼과 출산, 그리고 여성 예술가의 삶을 진지하게 고민했던 자신의 자전적 경험을 투영했다고 밝히며, 관객들이 주인공들의 서늘한 성장담을 통해 우리가 처한 현실을 함께 고민해주기를 바랐습니다. <나의 피투성이 연인>은 단순한 멜로 드라마를 넘어, 임신과 출산이 여성의 삶에 미치는 현실적이고 내밀한 영향, 그리고 관계 속에서 개인이 감내해야 하는 희생과 선택의 무게를 하이퍼리얼리즘적인 시선으로 파고듭니다. 한해인 배우는 임신으로 인한 육체적, 심리적 변화와 함께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재이의 복잡한 내면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깊은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관습적인 가족의 틀에 갇히지 않고 ‘나’로서 살아가기를 선택하는 현대 여성들의 용기 있는 목소리를 대변하며, 관객들에게도 진정한 사랑과 자아실현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질 것입니다. 이 영화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나를 지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피투성이가 될지라도 결국 우리를 성장시키는 것은 무엇인지 깊이 성찰하게 할 것입니다. 삶의 거친 파도 앞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하는 두 연인의 이야기는, 당신의 마음속에도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진한 여운을 남길 것입니다.
Details
러닝타임
155분
연령등급
12세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컴플렉스필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