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이 구역의 망할 축제! 그래도, 계속돼야 한다!"

2023년, 대한민국 스크린에 유쾌하지만 뼈아픈 현실을 담은 한 편의 영화가 찾아왔습니다. 바로 김홍기 감독의 코미디 드라마 영화 '익스트림 페스티벌'입니다. 김재화, 조민재, 박강섭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주연을 맡아, 어딘가 허술하고 어딘가 답답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멈출 수 없는 우리네 삶의 축제를 그려냈죠. 지역 축제라는 보편적인 소재를 통해 '을'의 비애와 '갑'의 불합리함,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인간 군상의 좌충우돌 스토리는 보는 이들에게 공감과 함께 진한 웃음을 선사합니다.


주식회사 '질투는 나의 힘'의 대표 혜수(김재화 분)는 망진군의 지역 축제, '정종 문화제'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날벼락일까요? 개최를 불과 일주일, 심지어는 하루 앞두고 "정종은 너무 안 유명하다"는 군수(문희경 분)의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로 축제는 갑자기 '연산군 문화제'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혜수는 이 황당한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그녀의 앞길은 결코 순탄치 않습니다. 무늬만 공동대표인 연인이자 회사 이사 상민(조민재 분)은 자신의 책 사인회에만 관심이 많고, 퇴사했던 직원이 알바로 돌아온 래오(박강섭 분)는 영 탐탁지 않습니다. 여기에 현지에서 뽑은 인턴 은채(장세림 분)는 과도한 열정으로 혜수를 더욱 당황하게 만들죠. 설상가상으로 축제 당일, 텅 빈 객석과 펑크 낸 초대가수, 그리고 연극 내용 수정에 불만을 품고 보이콧을 선언한 지역 극단까지. 혜수는 도저히 통제 불가능한 '익스트림 페스티벌'의 소용돌이 속에서 이 죽일 놈의 축제를 기어코 성공시켜야만 합니다!


'익스트림 페스티벌'은 그 제목처럼 예측 불가능한 상황의 연속이지만, 이 엉망진창 속에서 피어나는 인간적인 매력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영화는 지자체의 불합리한 행정과 '좋빠가(좋아 빠르게 가!)' 식의 일 처리 방식 등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현실의 부조리를 '뼈 때리는' 코미디로 풀어냅니다. 김홍기 감독은 실제로 이 영화를 독립영화 제작 현실에 대한 메타 영화처럼 만들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역 축제를 둘러싼 언더독들의 고군분투는 마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뚝심 있게 영화를 만들어가는 독립영화인들의 모습과도 닮아있죠. 물론, "취향 타는 개그"라는 평도 있지만, 그 엉성하고 비루한 상황 속에서도 꿋꿋하게 나아가는 인물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깊은 공감과 함께 묘한 희망을 안겨줄 것입니다. 현실의 '웃픈' 단면을 유쾌하게 비틀어 보고 싶다면, 그리고 끈질긴 삶의 페스티벌을 응원하고 싶다면, '익스트림 페스티벌'은 당신에게 분명 사랑스러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코미디,드라마

개봉일 (Release)

2023-06-07

배우 (Cast)
러닝타임

94분

연령등급

12세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주)비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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