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징 그레이스 2024
Storyline
억압 속 피어나는 섬뜩한 광기: '레이징 그레이스'가 선사할 서늘한 전율
영국에서 고단한 삶을 이어가는 필리핀 출신 불법 노동자 조이와 그녀의 어린 딸 그레이스. 이들의 절박한 생존이 한 거대한 저택과 얽히며 숨 막히는 미스터리 스릴러가 펼쳐집니다. 2023년 개봉작 '레이징 그레이스(Raging Grace)'는 패리스 자실라 감독의 장편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SXSW 영화제에서 극장편 경쟁 부문 대상을 비롯해 최고의 데뷔작상, 선더버드 라이징상, 내러티브 부문 심사위원상을 휩쓸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또한 유럽 프리미어인 뉴샤텔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는 비평가상, 관객상, 청소년 최우수 영화상을 수상하며 그 작품성을 일찌감치 인정받았습니다. '기생충'과 '겟 아웃'을 연상시킨다는 평가처럼, 이 영화는 단순한 공포를 넘어선 날카로운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며 관객의 심장을 파고들 것입니다.
이야기는 희망조차 희미한 삶을 사는 조이에게 뜻밖의 기회가 찾아오면서 시작됩니다. 바로 부유한 대저택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할 수 있는 제안이죠. 숙식까지 제공되는 파격적인 조건에 조이는 한 줄기 빛을 보지만, 어린 딸 그레이스의 존재를 숨긴 채 몰래 저택에 들여오면서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을 시작합니다. 친절해 보이지만 어딘가 수상한 저택의 안주인 캐서린과, 침대에 누워 의식 없는 상태로 발견된 캐서린의 숙부 개릿(데이비드 헤이먼 분)까지. 비밀을 품고 시작된 조이의 삶은 저택의 음산한 분위기 속에서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조이는 곧 캐서린이 개릿에게 수상한 행동을 하는 것을 목격하고, 단순한 병간호가 아닐 수 있다는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과연 이 대저택에 숨겨진 진실은 무엇이며, 조이와 그레이스 모녀는 이 미스터리한 공간에서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을까요?
‘레이징 그레이스’는 정통 스릴러의 장르적 재미를 충실히 따르면서도, 필리핀계 영국인 감독 패리스 자실라의 시선으로 이민자들의 현실과 영국의 식민주의 역사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녹여냈습니다. 주인공 조이의 절박한 상황과 딸을 지키기 위한 고군분투는 관객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스릴러 장르가 가진 서늘한 공포와 더불어 잊을 수 없는 사회적 메시지를 선사합니다. 맥스 에이겐만과 제이든 페이지 보아디야가 연기하는 모녀의 섬세한 감정선은 영화의 몰입도를 한층 높여주며, 두 배우의 탁월한 연기는 인물들의 복잡한 심리를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비주얼과 사운드 또한 이 영화의 백미입니다. 조엘 허니웰 촬영감독의 세련된 미장센과 존 클라크 음악감독의 긴장감 넘치는 음악은 관객을 저택의 기괴한 분위기 속으로 깊이 끌어들이며,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단순히 심장을 조이는 공포를 넘어, 억압받는 이들의 분노와 절규가 폭발하는 순간을 목격하고 싶다면, '레이징 그레이스'는 당신이 반드시 봐야 할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당신의 밤을 쉽사리 잠들지 못하게 할 것입니다.
Details
배우 (Cast)
러닝타임
104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영국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