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현대 연애의 잔혹한 이면, 당신의 썸은 안녕한가요? <캣퍼슨>

만남은 설렘으로 시작되지만, 그 속에는 늘 미지의 그림자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2023년 개봉작 <캣퍼슨>은 바로 이 현대 연애의 가장 은밀하고도 섬뜩한 이면을 들여다보는 작품입니다. 크리스틴 루페니언의 <뉴요커> 온라인판 역사상 최다 조회수를 기록한 동명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단순한 로맨스가 아닌 드라마, 공포, 스릴러 장르를 넘나들며 관객에게 불편한 공감을 선사할 심리 스릴러입니다. 영화는 '남자가 무슨 짓을 할지 두려운 여자'와 '여자가 무슨 말을 할지 겁나는 남자'라는 첨예한 대립 구도를 통해 젠더 권력 관계, 합의의 회색 지대, 그리고 온라인 소통이 지배하는 시대의 데이트가 가진 위험성을 날카롭게 파고듭니다.


갓 스무 살이 된 극장 알바생 '마고'(에밀리아 존스)는 두 마리의 고양이를 키운다는 젠틀한 손님 '로버트'(니콜라스 브라운)에게 첫눈에 강한 호감을 느낍니다. 이상형에 가까운 그에게 용기를 내어 다가가고, 두 사람은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빠른 속도로 가까워지죠. 하지만 달콤한 설렘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데이트가 이어질수록 로버트의 언행에서 마고는 미묘한 불일치와 불편함을 감지하게 되고, 그의 나이 차이와 상이한 취향은 마고의 막연한 불안감을 더욱 자극합니다. 결정적으로, 로버트의 집을 방문한 날, 그에게 고양이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마고는 그의 진짜 모습을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처음의 호감은 점차 섬뜩한 공포로 변해가고, 마고는 관계를 끝내고 싶지만, 그에게서 벗어나려는 시도조차 또 다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망상에 사로잡히죠. 영화는 연애의 온도차, 소통의 불일치, 그리고 관계를 둘러싼 예측 불가능한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관객을 마고의 내면 깊숙이 끌어들입니다.


<캣퍼슨>은 단순히 '나쁜 데이트'를 넘어, 오늘날 우리가 겪는 복합적인 감정들을 건드리는 작품입니다. 마고의 불안은 단순히 여성 개인의 과대망상이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 데이트를 할 때 수많은 여성이 느끼는 잠재적 공포와 불안을 대변합니다. 에밀리아 존스 배우는 호기심, 두려움, 자책이 뒤섞인 마고의 복잡한 내면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며 몰입감을 더하고, 니콜라스 브라운 배우 또한 친근함과 위협감을 오가는 로버트 캐릭터를 통해 '착한 남자'라는 이미지 뒤에 숨겨진 공포를 시각화합니다. 이 영화는 당신이 누군가를 '해석'하는 방식이 얼마나 불완전할 수 있는지, 그리고 '합의'라는 개념이 얼마나 미묘하고 복잡하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질 것입니다. 만약 당신이 현대 연애의 심오한 심리와 젠더 역학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싶다면, <캣퍼슨>은 결코 놓쳐서는 안 될 강렬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오락을 넘어, 우리 시대의 연애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하는 특별한 대화의 촉매제가 될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수잔나 포겔

장르 (Genre)

드라마,공포(호러),스릴러

개봉일 (Release)

2024-06-19

러닝타임

118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프랑스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미셸 에쉬포드 (각본) 미셸 에쉬포드 (기획) 수잔나 포겔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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