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는 철부지 1980
Storyline
"사랑이여, 그 찬란하고도 아련한 청춘의 멜로디"
가끔은 풋풋한 시절의 서툰 사랑이 가슴 저미는 추억으로 사무칠 때가 있습니다. 영화 <모모는 철부지>는 바로 그 시절, 1979년의 스크린 위에 펼쳐졌던 젊음의 자화상이자, 첫사랑이 선사하는 아픔과 성장의 기록입니다. 식품공학과 3학년생 '모모', 그의 별명은 '준치'입니다. 이름처럼 엉뚱하고 귀여우면서도 어딘가 덤벙대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미소를 짓게 합니다. 그의 순수하고 꾸밈없는 매력은 스크린을 넘어 관객에게까지 전해지며, 마치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친근한 청춘의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강변가요제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준치는 기악과 3학년인 말자를 운명처럼 만나게 됩니다. 젊음의 낭만과 음악이 흐르는 공간에서 두 사람은 빠르게 서로에게 이끌리고, 그들의 사랑은 마치 한여름 밤의 꿈처럼 순식간에 깊어집니다. 하지만 사랑의 서툰 멜로디는 이내 비극적인 화음을 연주하기 시작합니다. 말자에게는 이미 약혼자가 있었던 것입니다. 모모는 그 사실을 알게 되자,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약혼자와 맞서지만, 세상의 조건과 현실적인 벽은 너무나 높고 단단했습니다. 결국, 모모는 사랑하는 말자를 떠나보내야 하는 쓰디쓴 이별을 경험하게 되고, 그의 순수했던 마음은 깊은 상처를 안은 채 방랑길에 오릅니다.
상처받은 영혼을 달래기 위해 떠난 설악산, 그곳에서 떠오르는 붉은 태양을 마주한 순간, 모모의 마음에 새로운 악상이 피어오릅니다. 바로 말자가 남긴 가사에 곡을 붙여 노래를 만드는 일, 그것은 절망 속에서 피어난 희망이자 그녀를 향한 변치 않는 사랑의 고백이었습니다. 그렇게 완성된 노래를 들고 대학가요제에 출전한 모모. 그의 진심이 담긴 멜로디는 TV 중계를 통해 말자에게 닿게 되고, 그녀는 비로소 모모의 진실한 사랑을 가슴 깊이 느끼게 됩니다. 이 순간의 깨달음은 단순한 감동을 넘어, 사랑의 본질과 청춘의 선택에 대한 깊은 사유를 던져줍니다. <모모는 철부지>는 젊은 날의 어설프지만 뜨거웠던 사랑, 그리고 그 사랑이 남긴 아련한 여운과 성장의 발자취를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으로 그려낸 영화입니다. 때로는 지고지순하고, 때로는 애달팠던 그들의 이야기는 잊고 지냈던 우리 안의 '모모'를 다시금 불러일으키며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할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드라마,멜로/로맨스
개봉일 (Release)
1980-01-19
배우 (Cast)
러닝타임
95분
연령등급
국민학생관람불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세경진흥(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