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버린 여자 2 1980
Storyline
"사랑, 그 잔혹한 굴레에 갇힌 이름 없는 비극"
한 여인의 삶이 오직 사랑하는 이를 위한 헌신으로 점철될 때, 그 희생의 끝에 과연 어떤 그림자가 드리워질까요? 1980년, 홍성기 감독이 선사한 멜로드라마 <내가 버린 여자 2>는 바로 그 질문을 가슴 저미는 이야기로 우리에게 던집니다. 정윤희, 장미희, 이영하, 조인하 등 당대 최고 배우들의 열연이 빛나는 이 작품은 맹목적인 사랑과 처절한 배신,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한 여인의 숭고한 모성애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관객의 심금을 울립니다.
영화는 세상에 기댈 곳 없는 천애고아 현주가 고학생 정호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순수한 서사로 시작됩니다. 현주는 정호의 의대 학업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며 헌신합니다. 그녀의 아낌없는 희생 덕분에 정호는 마침내 의사 고시에 수석 합격하는 영광을 안게 되죠. 현주의 땀과 눈물로 지켜낸 사랑의 보금자리, 그곳은 행복으로 가득할 것만 같았습니다. 그러나 축하의 불빛 아래, 정호는 병원 원장의 딸 윤정을 만나며 새로운 세계의 유혹에 빠져듭니다. 윤정의 화려하고 적극적인 매력 앞에서 정호의 마음은 흔들리기 시작하고, 현주를 향했던 순수한 사랑은 점차 균열이 생겨납니다.
두 여인 사이에서 갈등하던 정호는 결국 현주에게 잔혹한 상처를 주기에 이르고, 그의 변심에 현주는 깊은 절망감에 휩싸입니다. 진정으로 사랑했던 이에게 버림받았다는 비통함 속에서 현주는 조용히 정호 곁을 떠나 홀로 모든 것을 감당하려 합니다. 바다만이 보이는 쓸쓸한 곳에서, 그녀는 누구의 축복도 받지 못한 채 정호의 아이를 품에 안는 슬프고도 위대한 순간을 맞이하죠. <내가 버린 여자 2>는 단순한 치정극을 넘어, 인간 본연의 이기심과 사랑의 비극적인 단면을 깊이 탐구합니다. 한 여인의 지독한 희생과 그에 따르는 운명의 가혹함은 40여 년이 지난 지금 보아도 여전히 우리에게 유효한 질문을 던집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잔혹함 속에서, 현주의 꺾이지 않는 모성애와 강인한 생명력은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함께 비통함을 안겨줄 것입니다. 당신의 마음에 오래도록 지워지지 않을 먹먹한 감동과 질문을 남길 영화, <내가 버린 여자 2>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드라마,멜로/로맨스
개봉일 (Release)
1980-03-28
배우 (Cast)
러닝타임
100분
연령등급
연소자불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우성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