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웃음과 감동이 버무려진 유쾌한 자아 찾기 여정, <남자 가정부>"

1979년의 스크린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봅니다. 남자가 가정부로 나선다는 것은 당시 사회에 어떤 파장을 일으켰을까요? 익숙한 성 역할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오늘날과는 사뭇 다른, 파격적이면서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설정이었을 겁니다. 바로 그 시절, 이형표 감독의 <남자 가정부>는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시선으로 한 남자의 고군분투를 그려내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작품입니다.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형구(이기동 분)는 갑작스러운 감원 조치로 인해 일자리를 잃게 됩니다. 가장으로서 어린 동생의 뒷바라지를 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 앞에 그는 고뇌하고, 결국 당시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파격적인 선택을 합니다. 바로 '남자 가정부'라는 길을 걷게 된 것이죠. 반창고의 집에 들어간 형구는 서툰 살림 솜씨 탓에 매 순간 실수 연발이지만, 기지 넘치는 임기응변과 너그러운 주인 여자의 도움으로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모면합니다. 그의 좌충우돌 가정부 생활은 그 자체로 한바탕 코미디를 선사하며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안겨줍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시장에 나섰던 형구는 옆집 가정부를 미행하는 수상한 괴한으로 오해받는 소동을 겪게 됩니다. 이 어처구니없는 오해는 뜻밖에도 현옥(김형자 분)과의 운명적인 만남으로 이어지고, 두 사람은 풋풋한 사랑을 키워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형구의 마음 한편에는 남자 가정부라는 직업에 대한 사회적 시선과, 특히 반창고의 무시 섞인 태도로 인한 깊은 회의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마땅히 해야 할 '남자다운 일'은 이런 것이 아니라고 느끼며, 자존감에 상처를 입습니다. 안정적인 삶과 당당한 자신을 꿈꾸는 형구의 내적 갈등은 관객들에게 단순한 웃음을 넘어 진한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영화는 1970년대 말 한국 사회의 단면을 배경으로, 한 남자가 자신만의 정체성과 가치를 찾아가는 과정을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그려냅니다. 기존의 성 역할 고정관념에 도전하는 듯한 설정 속에서도, 주인공 형구가 보여주는 인간적인 고뇌와 사랑, 그리고 자아를 찾아가는 모습은 시대를 초월하는 보편적인 감동을 선사합니다. 과연 형구는 이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사랑하는 현옥과의 행복한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을까요? 이 유쾌하면서도 깊이 있는 여정에 여러분도 함께 동참하여 그 결말을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코미디

개봉일 (Release)

1980-04-26

배우 (Cast)
러닝타임

96분

연령등급

국민학생관람불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동아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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