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보여드리겠읍니다 1980
Storyline
"그 남자의 눈물겨운 쇼, 하늘 위로 띄워 올린 꿈"
“뭔가 보여드리겠읍니다.” 이 절박한 외침 속에는 간절한 꿈이 담겨 있습니다. 1980년 개봉한 김수형 감독의 코미디 영화 <뭔가 보여드리겠읍니다>는 사랑하는 맹자에게 자신을 증명하려는 청년 주일의 유쾌하지만 눈물겨운 고군분투를 그립니다. 화려한 극장쇼 무대를 꿈꾸며 서울에 상경하지만, 첫 무대에서의 예기치 않은 실수는 그를 곧장 방황의 길로 내몰죠.
맹자와 가정을 꾸려도, 빈곤의 그림자는 행복을 짓누릅니다. 만삭의 아내가 제왕절개 수술을 받아야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 주일은 수술비를 마련하고자 마지막 희망을 붙잡습니다. 어렵게 얻은 지방공연 보조사회 자리마저 ‘못생겼다’는 이유로 냉정히 탈락 통보를 받죠. 꿈과 가족을 지키려는 책임감, 세상의 편견 앞에서 좌절하는 한 인간의 깊은 고뇌가 스크린을 가득 채웁니다. 절망의 밑바닥에서 주일은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요? 그의 어깨를 짓누르는 삶의 무게는 깊은 공감과 씁쓸한 미소를 안깁니다.
그러나 희망의 끈은 쉽게 끊어지지 않습니다. 우연히 만난 의욕적인 프로듀서의 손길은 보잘것없어 보이던 주일의 삶에 새로운 빛을 드리웁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코미디언의 성공만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꿈을 좇는 이들의 시련과 좌절, 그럼에도 꺾이지 않는 강인한 의지를 유머와 페이소스로 능숙하게 그려냅니다. 지난날 그를 괄시했던 이들이 다시 그에게 향하고, 마침내 빌딩 옥상에서 에드벌룬을 타고 하늘 높이 솟아오르는 주일의 모습은 벅찬 감동과 잔잔한 울림을 선사합니다.
<뭔가 보여드리겠읍니다>는 단순한 코미디를 넘어, 한 시대를 살아간 소시민의 애환과 희망을 진정성 있게 담아낸 수작입니다. 주연 이주일 배우의 탁월한 생활 연기와 독특한 코미디는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하면서도, 오늘날 우리에게 변치 않는 감동을 선사합니다. 눈물과 박장대소를 오가게 하는 이 영화는 분명 당신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뭔가'를 선사할 것입니다. 웃음 뒤에 숨겨진 진솔한 삶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고전 코미디를 다시 한번 만나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러닝타임
95분
연령등급
연소자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주)화천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