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사랑이라는 이름의 비극, 그 아득한 메아리: 바다로 간 목마"

사랑은 때로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파도처럼 한 인간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듭니다. 1980년에 개봉한 정진우 감독의 수작 '바다로 간 목마'는 바로 그 파도에 온몸을 내던진 한 여인의 애틋하고도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담아내며, 스크린을 넘어 관객의 심장을 깊이 울립니다.


영화는 젊은 여대생 주희가 열한 살 연상의 농아학교 교사 이민우에게 운명처럼 이끌리는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세상의 편견과 나이 차이라는 현실의 벽은 두 사람의 사랑 앞에서 무의미해 보이지만, 주희의 가족, 특히 아버지의 완강한 반대는 이들의 사랑을 잔인하게 갈라놓습니다. 민우가 남해안으로 전근을 떠나며 아픈 이별을 맞이하는 장면은, 사랑의 덧없음과 가혹한 운명에 대한 깊은 사색을 불러일으킵니다. 하지만 진정한 사랑은 어떤 시련 속에서도 다시 피어나는 법, 민우의 병간호를 위해 K시로 달려간 주희의 모습에서 관객은 다시금 재회의 희망을 엿보게 됩니다.


하지만 이들의 사랑은 쉬이 허락되지 않습니다. 주희가 집을 떠났다는 사실에 아버지가 충격으로 쓰러지자, 주희는 죄책감과 사랑 사이에서 고뇌하며 결국 민우와의 이별을 택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또 다른 사랑하는 사람을 포기해야 하는 가슴 시린 딜레마는 주희의 내면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아버지의 병세는 호전되지만, 민우에 대한 그리움은 주희의 마음속에서 더욱 깊어져 갑니다. 결국 주희는 모든 것을 뒤로하고 민우를 다시 찾아 가난하지만 진실한 삶을 선택합니다. 어머니의 따뜻한 격려 속에서 이들은 새로운 시작을 꿈꾸지만, 이들의 앞날에는 또 어떤 시련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바다로 간 목마'는 시대를 초월하는 보편적인 사랑의 가치와 함께, 한 여인의 숭고한 희생과 아픔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잊히지 않는 감동을 선사합니다.

윤일봉과 장미희 배우의 절절한 연기 앙상블은 이 비극적인 멜로드라마에 깊이와 생동감을 불어넣습니다. 특히 장미희 배우는 사랑과 가족 사이에서 갈등하는 주희의 복잡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관객의 공감을 자아냅니다. 1980년대 한국 멜로 영화의 한 정점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단순히 오래된 영화를 넘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사랑의 본질과 인간의 연약함을 숙고하게 만듭니다. 사랑의 모든 것을 걸었던 이들의 이야기가 지금 당신의 마음속에도 깊은 여운을 남길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정진우

장르 (Genre)

드라마,멜로/로맨스

개봉일 (Release)

1980-10-18

러닝타임

107분

연령등급

중학생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주)우진필림

주요 스탭 (Staff)

한수산 (원작) 문상훈 (각본) 정진우 (제작자) 한상호 (기획) 유영무 (기획) 신명의 (촬영) 최입춘 (조명) 김희수 (편집) 정성조 (음악) 도용우 (미술) 양후보 (동시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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