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여인 1980
Storyline
"두 여인: 운명이 얽어낸 애잔한 멜로디"
고요한 행복을 깨뜨린 한 통의 전화. 그 과거의 그림자는 한 가족의 운명을 송두리째 뒤흔듭니다. 하휘룡 감독의 1980년 작 <두 여인>은 평화롭던 일상에 불현듯 찾아온 가혹한 진실, 그 앞에서 갈림길에 선 인물들의 처절한 사랑과 비극적 선택을 깊이 있게 그립니다.
민정환 사장(윤일봉 분)과 강 여사(고두심 분)는 사랑스러운 딸 영란(윤유선 분)의 바이올린 연주를 들으며 더할 나위 없는 행복을 누립니다. 하지만 13년 만에 귀국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정선아(김영란 분)의 존재는 이 견고해 보이는 행복의 기저를 흔들죠. 영란에게는 '이모'로 소개된 선아. 그러나 이 둘을 잇는 피는 단순한 친족 관계를 넘어선, 13년 전 태풍 속 조난으로 맺어진 운명적 인연과 아픈 사연을 품고 있습니다.
죽은 줄 알았던 강 여사의 생존을 알게 된 민정환은 본의 아니게 이중생활에 갇히고, 감춰진 진실은 결국 터져 나옵니다. 선아는 갓난 영란을 남긴 채 홀연히 사라졌죠. 세월이 흘러 명성을 얻은 바이올리니스트로 돌아온 선아. 이제 영란은 그토록 그리워하던 이모가 사실 자신을 낳아준 생모라는 충격적 진실을 마주합니다. 혼란, 배신감, 깊은 그리움이 뒤섞인 영란의 감정은 관객의 마음을 저미게 할 것입니다.
모든 것이 밝혀진 후, 선아는 또다시 고통스러운 선택의 기로에 섭니다. 사랑하는 딸을 향한 모성애와 파국을 막아야 하는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는 그녀의 모습은 깊은 연민을 자아내죠. 영란을 데려가려 했던 뜨거운 포옹은 결국 더 큰 비극을 막기 위한 이별의 약속으로 변모합니다. 사랑하지만 함께할 수 없는 운명, 놓아주어야 비로소 완전해지는 사랑의 역설 앞에서 선아는 눈물겨운 결정을 내립니다. 이들의 애절한 이야기는 과연 어떤 결말을 향해 흐를까요?
<두 여인>은 엇갈린 운명 속 세 남녀와 한 아이의 비극적 서사를 통해 진정한 사랑과 희생의 의미를 되묻습니다. 윤일봉, 김영란, 고두심, 그리고 어린 윤유선의 섬세한 연기는 인물들의 복잡한 내면과 갈등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합니다. 때로는 잔인하고 때로는 애틋한 사랑의 멜로디가 스크린을 가득 채울 이 명작을 놓치지 마십시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드라마,멜로/로맨스
개봉일 (Release)
1980-11-08
배우 (Cast)
러닝타임
95분
연령등급
연소자불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한림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