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식물 1990
Storyline
"욕망의 장미밭에서 피어난 한 떨기 식물, 스러지다"
1990년, 최기풍 감독의 영화 '꿈꾸는 식물'은 한국 영화계에 강렬한 파문을 던진 작품입니다. 이외수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단순한 멜로/로맨스를 넘어 인간 내면의 뒤틀린 욕망과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적나라하게 그려냈습니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김진화, 진영미, 하재영, 김희라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는 한 가족의 비극적인 서사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충격과 여운을 선사합니다.
영화는 오직 돈만을 좇는 포주 아버지, 그리고 그의 비위를 맞추며 폭력적인 행동을 일삼는 큰아들 민두로 인해 파괴된 가정의 모습을 비춥니다. 이러한 참혹한 환경 속에서 인텔리 어머니의 병적인 편애로 연약하고 식물적인 성격으로 자란 둘째 아들 민기는 외부 세계와 단절된 채 위태로운 삶을 이어갑니다. 어머니의 죽음 후 집을 떠났던 민기는 4년 만에 정신 분열 증세를 안고 돌아오지만, 가족의 품은 그에게 안식이 아닌 큰형 민두의 끊임없는 학대만을 안겨줍니다. 이 모든 비극을 지켜보는 막내 민식은 어두운 악몽과 증오의 굴레 속에서 벗어나려 몸부림치며, 한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고통과 절망의 끝을 보여줍니다.
'꿈꾸는 식물'은 인간의 존엄성이 어떻게 훼손되고 파괴될 수 있는지를 섬뜩하게 탐구하는 영화입니다. 인물들의 깊은 상처와 욕망, 그리고 그로 인해 벌어지는 참극은 관객들에게 불편하지만 강력한 질문을 던집니다. 1990년대 한국 사회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동시에, 보편적인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고찰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작품은 강렬한 메시지를 전할 것입니다. 시대를 넘어 오늘날에도 유효한 질문들을 제기하며 우리의 기억 속에 아프게 피어날 '꿈꾸는 식물'. 인간성의 상실과 진정한 자유에 대한 깊은 성찰을 원하는 관객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멜로/로맨스
개봉일 (Release)
1990-06-16
배우 (Cast)
러닝타임
102분
연령등급
연소자불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대흥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