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둔 밤 어둔 곳에 1992
Storyline
"욕망과 배신, 그 어둠 속에서 피어난 치명적인 미혹: <어둔 밤 어둔 곳에>"
1991년,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오일수 감독의 영화 <어둔 밤 어둔 곳에>는 드라마와 멜로/로맨스, 그리고 범죄 장르가 뒤섞인 복합적인 서사로 당시 한국 영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동준, 김승환, 김선애, 나유경 등 당대 청춘 스타들이 펼치는 농밀한 연기는 단순한 사랑 이야기를 넘어선 인간 내면의 어두운 욕망과 배신을 적나라하게 그려내며 잊지 못할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시간은 흘렀지만, 이 작품이 가진 본질적인 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며, 인간 심리의 복잡다단함을 탐구하고자 하는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것입니다.
이 영화는 한 은행장의 치밀한 계획 아래 은행털이로 위장해 방콕으로 도피하게 된 '철'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흘러가는 듯했던 그의 도피 생활은 예상치 못한 인물, '미애'의 등장으로 균열이 가기 시작합니다. 미애는 은행장의 농간으로 모든 것을 잃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철에게 접근하지만, 복수심으로 가득 찬 그녀의 마음속에도 철로 인해 점차 사랑이라는 새로운 감정이 싹트기 시작합니다. 미애는 아무것도 모르는 철과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내지만, 이들 앞에 놓인 운명은 비극적이고 잔혹한 그림자를 드리웁니다. 모든 것이 파국으로 치닫는 순간, 이들의 관계에 숨겨진 또 다른 반전이 드러나면서 관객들은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긴장감 속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복수와 기만,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아이러니한 감정의 소용돌이는 영화가 끝나는 순간까지 예측 불가능한 스릴을 선사합니다.
사랑과 복수, 그리고 배신이라는 강력한 테마가 얽히고설킨 <어둔 밤 어둔 곳에>는 단순히 자극적인 이야기를 넘어 인간의 본성과 욕망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집니다. 등장인물들의 복잡한 심리 묘사와 숨 막히는 반전은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1991년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도 유효한 보편적인 감정선을 건드리며, 현대 스릴러 못지않은 흡인력을 자랑하는 이 영화는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을 통해 드라마틱한 서사의 진수를 맛보고 싶은 관객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다소 제한된 관객 수(2,508명)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시대의 감성과 장르적 특성이 살아있는 이 작품은 한국 영화의 숨겨진 보석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입니다.
Details
러닝타임
90분
연령등급
연소자불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범진영화(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