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두 얼굴의 도시, 지울 수 없는 상흔과 비극적 구원의 멜로 드라마"

1991년 개봉한 김영한 감독의 <서울야누스>는 인간 내면의 깊은 상처와 복잡한 욕망을 탐구하는 강렬한 드라마입니다. 단순한 멜로/로맨스를 넘어, 트라우마와 그 뒤에 숨겨진 추악한 진실, 그리고 파멸로 치닫는 비극적 구원을 밀도 있게 그려냅니다. 영화의 제목 '야누스'처럼, 서울의 이면과 인물들의 양면적인 모습이 교차하며 숨 막히는 서스펜스를 자아냅니다.

이야기는 촉망받던 화가 찬영(하재영 분)의 깊은 고뇌에서 시작됩니다. 그는 3년 전, 자신의 눈앞에서 벌어진 끔찍한 사건과 함께 사라진 한 여인에 대한 기억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사랑하는 여인의 초상화를 그리며 그리움을 삭이던 찬영의 삶에 어느 날, 간병부 경미(강혜지 분)가 찾아옵니다. 그녀의 등장은 찬영의 잊었던 기억을 자극하며 3년 전 사건의 숨겨진 실마리를 하나둘 풀기 시작합니다. 경미는 찬영의 첫사랑 정미의 동생이었고, 그녀의 과거에는 찬영의 부인 숙영(손상숙 분)과 관련된 충격적인 비밀이 얽혀 있음을 암시합니다. 순수한 사랑 뒤에 감춰진 탐욕과 배신, 그리고 잔혹한 음모의 그림자가 서서히 드러나면서 찬영의 삶은 걷잡을 수 없는 비극을 향해 치닫게 됩니다.

<서울야누스>는 인간 본연의 어두운 욕망과 집착, 복수심을 처절하게 파고드는 수작입니다. 1990년대 초 한국 영화 특유의 진한 감성과 과감한 연출, 그리고 하재영, 강혜지, 손상숙, 최민 배우들의 열연은 극의 몰입도를 높입니다. 사랑과 배신, 파멸의 거대한 서사 속에서 한 남자가 겪는 심리적 고통과 광기는 이 영화의 큰 매력입니다. 드라마, 멜로/로맨스, 범죄 액션까지 아우르는 복합적인 장르는 관객들에게 숨 막히는 긴장감과 전율을 선사합니다. 잊혀진 걸작을 찾아서 진한 여운을 느끼고 싶은 관객이라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 걸맞게 성숙한 시선으로 삶의 어두운 단면을 응시하는 이 작품을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드라마,멜로/로맨스

개봉일 (Release)

1992-02-22

배우 (Cast)
러닝타임

연령등급

연소자불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이화예술필림

Reviews & Comments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