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가장 행복한 순간, 사라진 그녀의 그림자: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프랑스 영화의 거장 파트리스 르꽁트 감독의 1990년 작 <사랑한다면 이들처럼(Le Mari De La Coifeuse)>은 단순한 멜로 드라마를 넘어선, 삶과 사랑에 대한 깊은 사색을 담은 수작입니다. 개봉 당시부터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찬사를 받으며 시대를 초월한 명작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심지어 영화 평론가 로저 에버트가 1990년대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꼽았을 정도입니다. 장 로슈포르와 안 갈리에나의 섬세한 연기 앙상블이 돋보이는 이 영화는, 한 남자의 기이하고도 순수한 사랑의 여정을 통해 행복의 절정과 상실의 그림자를 아름답게 그려냅니다. 르꽁트 감독 특유의 독특한 사랑 해석과 섬세한 심리 묘사가 압권이며, 운명적인 만남과 남녀의 사랑을 풍부한 상상력과 유머로 탁월하게 풀어내는 그의 연출력이 빛을 발합니다.

영화는 12살 소년 앙트완의 특별한 시선에서 시작됩니다. 어린 앙트완은 자신도 모르는 새 이발소의 매혹적인 쉐퍼 부인에게 이끌립니다. 그녀에게서 풍기는 향기로운 냄새와 묘한 매력, 부드러운 말투에 완전히 매혹된 그는 언젠가 미용사의 남편이 되겠다는 순진무구한 꿈을 품게 되죠. 40여 년의 세월이 흐른 뒤, 운명처럼 앙트완은 한 이발소의 아름다운 주인 마틸드를 만나게 됩니다. 어린 시절의 꿈을 잊지 않았던 그는 마틸드에게 깊은 사랑을 느끼고, 마침내 그녀와 결혼하여 꿈에 그리던 '미용사의 남편'이 됩니다. 두 사람의 사랑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고 완벽해 보였습니다. 앙트완에게 마틸드는 세상의 전부이자 영원히 함께하고 싶은 존재였죠. 그러나 마틸드는 남다른 사랑의 철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가장 사랑받을 수 있는 절정의 순간에 인생을 마감하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이여, 먼저 떠납니다. 사랑을 남기고 가려구요. 아니 불행이 오기 전에 떠나렵니다." 폭우가 쏟아지던 어느 날 밤, 마틸드는 앙트완의 곁을 떠나 빗속으로 홀연히 사라집니다. 과연 이들의 사랑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요?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은 단순히 한 편의 로맨스를 넘어, 사랑의 본질과 행복의 의미, 그리고 삶의 유한함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품입니다. 파트리스 르꽁트 감독은 눈부시게 아름다운 영상미와 마이클 니만의 감미로운 음악을 통해 앙트완과 마틸드의 특별한 사랑을 더욱 애틋하게 그려냅니다. 행복이 절정에 달했을 때 사라지는 것을 택한 마틸드의 선택은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과 함께 사랑의 다양한 얼굴을 되짚어보게 합니다. 비록 1990년에 개봉한 영화지만, 사랑에 대한 보편적인 질문과 인간 본연의 감정을 건드리는 스토리텔링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강력한 울림을 선사합니다. 삶의 가장 찬란한 순간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그 순간을 지키기 위한 이별을 선택한 한 여인의 미스터리한 사랑 이야기에 매료되고 싶다면,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을 반드시 만나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이 영화는 당신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아름다운 슬픔과 여운을 남길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전성연

장르 (Genre)

드라마,멜로/로맨스

개봉일 (Release)

1992-09-26

배우 (Cast)
전성연

전성연

전현구

전현구

임춘순

임춘순

러닝타임

37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프랑스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고동선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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