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는 프로,결혼은 아마츄어 1994
Storyline
"사랑과 현실 사이, 어른들의 서툰 로맨스 서곡"
1994년, 스크린을 찾아온 영화 <연애는 프로, 결혼은 아마츄어>는 제목처럼 연애에는 능숙한 듯 보이지만, 결혼이라는 현실 앞에서는 한없이 서툴고 망설이는 현대인의 자화상을 유쾌하면서도 섬세하게 그려낸 멜로/로맨스 작품입니다. 당시 한국 영화계에서 보기 드물게 톡톡 튀는 캐릭터 설정과 예측 불허의 전개로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이 작품은, 오늘날 다시 보아도 여전히 공감을 자아내는 사랑과 관계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집니다. 김도경 감독의 연출 아래, 당대 최고의 배우 강석우와 박선영이 주연을 맡아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습니다.
영화는 35세의 독신남이자 영화 평론가, 그리고 대학 시간 강사로 활동하는 윤지섭(강석우 분)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세상의 모든 연애 이론은 꿰고 있지만, 정작 자신의 삶에서는 소극적이고 우유부단한 지섭. 그런 그의 앞에 영화 잡지사의 열정적인 29세 기자 방정희(박선영 분)가 나타나며 잔잔했던 일상에 파동이 일어납니다. 원고 청탁을 빌미로 시작된 두 사람의 만남은 너무나도 다른 성격 탓에 좀처럼 진전이 없지만, 정희는 겉으로는 무심해 보이는 지섭에게 묘한 매력을 느끼고 그의 마음을 열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립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지섭에게 전혀 예상치 못한 사건이 벌어집니다. 친구 기수의 갑작스러운 부탁으로 7살짜리 조카 초록(박소영 분)의 양육을 6개월간 떠맡게 된 것입니다. 독신주의를 고집하던 지섭에게 초록의 등장은 혼란 그 자체였지만, 이는 정희에게는 지섭의 아파트를 '뻔질나게' 드나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됩니다. 초록을 돌본다는 핑계로 지섭의 일상에 깊숙이 스며드는 정희, 그러나 지섭은 여전히 독신주의를 굳건히 지키며 정희의 적극적인 구애에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부모님의 성화에 못 이겨 마지못해 맞선까지 보게 되는 지섭. 이 소식을 들은 정희는 초록을 데리고 맞선 장소에 깜짝 등장하며 극은 더욱 흥미진진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과연 지섭은 평온했던 독신 생활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아니면 결혼이라는 미지의 세계로 발을 들일 용기를 얻게 될까요? 이들의 관계는 초록의 존재와 함께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까요?
<연애는 프로, 결혼은 아마츄어>는 1990년대 초반, 결혼과 비혼에 대한 사회적 고민이 싹트기 시작하던 시기의 정서를 고스란히 담아낸 작품입니다. 현대적이고 독립적인 여성상과 전통적인 가치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들의 모습은 시대를 초월하여 오늘날의 관객들에게도 깊은 공감을 선사합니다. 강석우 배우는 연애에는 베테랑인 척하지만 속으로는 소심한 독신남 지섭을 입체적으로 그려냈으며, 박선영 배우는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거침없이 직진하는 매력적인 정희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습니다. 어린 초록 역의 박소영 배우가 선사하는 사랑스러운 연기 또한 영화의 따뜻한 분위기를 더합니다. 단순히 로맨틱 코미디에 머무르지 않고, 한 남자가 아이를 돌보면서 겪는 '아빠 실습'을 통해 성장하고 관계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포착합니다. 사랑이란 무엇인지, 결혼이란 또 무엇인지, 그리고 진정한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연애는 프로, 결혼은 아마츄어>를 통해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인 해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1994년 겨울, 당신의 마음을 따스하게 녹여줄 이 영화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멜로/로맨스
개봉일 (Release)
1994-02-19
배우 (Cast)
러닝타임
100분
연령등급
고등학생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두성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