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미식의 향연, 감동의 드라마: 서극 감독의 유쾌한 마스터피스 금옥만당"

홍콩 영화의 황금기를 수놓았던 거장 서극 감독. 그를 떠올리면 대개 <황비홍>, <동방불패>와 같은 무협 블록버스터의 화려한 액션이 먼저 떠오르실 겁니다. 하지만 1994년, 서극 감독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칼 대신 식칼을, 무술 대신 요리 대결을 전면에 내세운 특별한 영화를 선보였습니다. 바로 눈과 귀, 그리고 마음까지 즐겁게 하는 미식 코미디 <금옥만당>입니다. 당시 홍콩 영화계의 침체기 속에서 서극 감독이 무협 외의 장르에서도 탁월한 흥행성을 증명한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오늘날까지도 많은 이들의 추억 속에 살아있는 걸작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영화는 한때 깡패 조직의 보스였지만 사랑하는 연인을 따라 캐나다로 떠나기 위해 어설프게 요리사의 길을 꿈꾸는 조항생(장국영)의 좌충우돌 여정으로 시작됩니다. 번번이 요리 시험에 낙방하던 그는 결국 명성 높은 요리사 구조풍(나가영)의 식당에서 허드렛일을 시작하고, 실수투성이인 그에게 구조풍의 딸 구자혜(원영의)는 묘한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평화롭던 이들 앞에 요식업계의 거물 황영(웅흔흔)이 나타나 구조풍에게 전설적인 궁중요리 '만한전석' 대결을 제안하며 모든 것이 뒤바뀌죠. 만한전석은 청나라 시대 만주족과 한족의 화합을 위해 고안된 108가지 진미의 향연으로, 그 이름만으로도 요리사들에게는 꿈이자 도전입니다. 황영의 간계에 빠져 입원하게 된 구조풍을 대신해 조항생과 구자혜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대결을 준비하지만 역부족임을 깨닫습니다. 이제 그들의 유일한 희망은 실연의 상처로 미각을 잃고 세상에서 사라져 버린 전설적인 요리사 요걸(종진도)을 찾아 나서는 것뿐입니다. 과연 이들은 요걸을 찾아 최고의 미각을 되살리고, 황영과의 피할 수 없는 미식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요?


<금옥만당>은 단순히 요리 대결을 넘어선 흥미진진한 서사와 따뜻한 휴머니티가 어우러진 영화입니다. 장국영의 유쾌하고 능청스러운 연기와 원영의의 사랑스러운 발랄함은 영화에 생동감을 불어넣으며, 두 배우의 환상적인 호흡은 관객들에게 끊임없이 미소를 선사합니다. 특히 무협 영화의 대가 서극 감독의 손에서 탄생한 요리 장면들은 마치 무술 액션을 방불케 할 정도로 화려하고 역동적이며, 눈을 즐겁게 하는 먹음직스러운 음식의 향연은 보는 내내 침샘을 자극할 것입니다. 요리에 대한 열정, 사랑과 우정, 그리고 상처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는 인간적인 드라마까지, <금옥만당>은 단순한 코미디를 넘어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입니다. 시대를 초월하는 배우들의 빛나는 존재감과 독창적인 연출, 그리고 보는 이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미식의 향연이 어우러진 이 영화는 스트레스 없는 유쾌한 즐거움을 선사하며, 오늘날 다시 보아도 전혀 어색함 없는 고전의 매력을 선사할 것입니다. 눈과 귀, 그리고 마음까지 채워줄 <금옥만당>과 함께 풍요로운 미식의 세계로 빠져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서극

장르 (Genre)

코미디

개봉일 (Release)

1995-06-24

러닝타임

106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홍콩

제작/배급

매그넘 필름즈

주요 스탭 (Staff)

피터 포 (촬영) 맥자선 (편집) 노관정 (음악) 장숙평 (미술) 문염중 (미술) 노관정 (사운드(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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