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사하라의 뜨거운 모래 속, 운명처럼 피어난 인연 – 영화 '인샬라'

1996년, 한국 영화계는 낯선 아프리카 사막 한가운데서 피어난 특별한 이야기를 선보였습니다. 바로 이민용 감독의 멜로/로맨스 영화 '인샬라'입니다. '신의 뜻대로'라는 아랍어 제목처럼, 모든 것이 운명처럼 흘러가는 이 작품은 당대 최고 배우 이영애와 최민수가 주연을 맡아 한국 영화사에서 보기 드문 이국적인 배경과 스케일을 자랑합니다. 차갑고도 광활한 사하라 사막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남과 북, 두 청춘의 애절한 만남은 단순한 멜로를 넘어선 깊은 메시지를 던지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합니다.

이야기는 사하라 사막을 여행하던 미국 유학생 향(이영애 분)이 조난을 당해 밀수범으로 오인받아 비수교국 알제리에 억류되면서 시작됩니다. 절망적인 상황 속, 경찰서에서 그녀는 우연히 한 동양인 남자, 한승엽(최민수 분)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는 경찰의 착오로 불려온 북한 외교부 소속의 인물이었죠. 이념과 체제를 초월해 극한의 상황에서 조우한 두 사람은 서로에게 묘한 끌림을 느끼고, 승엽은 북으로 넘겨질 위기에 놓인 향을 돕기 위해 위험한 결심을 합니다. 하지만 향의 알제리 탈출은 순탄치 않고, 좌절과 고난의 연속 속에 간신히 삶을 이어가던 그녀 앞에 승엽이 다시 나타나게 됩니다. 그는 향을 구하기 위해 또다시 생명을 건 무모한 계획을 세우는데, 과연 신의 뜻대로 이들의 운명은 어디로 향할까요.

'인샬라'는 단순히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넘어, 낯선 땅에서 오직 인간적인 연대와 동포애로 묶인 두 존재의 절박한 생존기를 그려냅니다. 이민용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닥터 지바고'와 같은 서사 로맨스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히며, 이념을 넘어선 순수한 사랑과 인간애를 이야기하고자 했습니다. 이영애의 스크린 데뷔작이기도 한 이 영화는 당시 모로코 올로케이션으로 촬영되어 압도적인 사막의 풍광을 스크린에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선사합니다. 예측할 수 없는 전개 속에서 피어나는 애틋한 감정선과 배우들의 열연은 '인샬라'를 잊히지 않는 특별한 경험으로 만들 것입니다. 당시 영화가 가졌던 선구적인 시도와 영화적 메시지를 다시금 조명하며, 시대를 뛰어넘는 감동을 느껴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멜로/로맨스

개봉일 (Release)

1997-01-18

배우 (Cast)
러닝타임

107분

연령등급

고등학생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주)제이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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