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주성치표 황당무계 코미디의 정수: 6천만 불의 사나이, <홍콩 마스크>

1990년대 홍콩 영화계를 대표하는 이름, 바로 코미디의 황제 주성치입니다. 그의 전성기 시절인 1996년 국내에 개봉한 영화 <홍콩 마스크>는 우리가 기억하는 주성치표 '모레이타우(無厘頭)'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엽위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주성치, 오맹달, 양영기, 손가군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 총출동한 이 영화는 평범함을 거부하는 예측 불허의 상상력으로 관객들에게 유쾌한 충격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국내 개봉명은 짐 캐리 주연의 <마스크>를 연상시키지만, 사실 원제는 '백변성군' 또는 'Sixty Million Dollar Man'으로, 6백만 불의 사나이를 패러디한 것에 가깝습니다. 당시 할리우드 영화를 패러디하거나 오마주하는 경향이 짙었던 홍콩 영화계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상상 초월의 줄거리로 시작부터 관객을 사로잡습니다. 하와이에서 호화로운 대학 생활을 즐기던 홍콩의 부잣집 아들 이적성(주성치). 그는 오직 미녀들의 시선을 끄는 데에만 관심 있는 한량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우연히 만난 실비아라는 미녀에게 빠져들지만, 그녀가 조직 보스의 애인임을 알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괴한들에게 쫓기다 폭탄 테러로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한 이적성. 그의 아버지 이노변(오맹달)은 겨우 살아남은 아들의 입과 뇌, 그리고 남은 신체 일부를 가지고 인조기관 전문가를 찾아 나섭니다. 하지만 인조기관의 가격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 우여곡절 끝에 인조기관을 이식받고 겨우 새 생명을 얻은 이적성은 예측 불가능한 초능력까지 갖게 됩니다. 아버지와 아들은 이 특별한 능력을 활용해 일생일대의 쇼를 펼치며 홍콩에서 이름을 날리게 되는데, 과연 이들의 기상천외한 모험은 어디로 향할까요?


<홍콩 마스크>는 스티븐 차우(주성치) 팬이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필람작입니다. 복잡한 줄거리보다는 기상천외한 상황과 주성치 특유의 과장된 표정 연기, 그리고 오맹달과의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가 빛을 발하는 영화입니다. 냉정하게 보자면 다소 난해하고 산만한 전개, 그리고 90년대 홍콩 영화 특유의 유머 코드가 오늘날에는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는 평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특수효과와 함께 샴푸, 전자레인지, 심지어 변기 등으로 변신하는 주성치의 파격적인 모습은 오직 이 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 독보적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이 영화는 90년대 홍콩 코미디의 무한한 에너지와 창의적인 광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주성치의 최고로 엉뚱하고 가장 과감한 코미디를 경험하고 싶다면, 시간을 초월한 <홍콩 마스크>의 세계로 뛰어들어 보세요!

Details

감독 (Director)

엽위민

장르 (Genre)

코미디

개봉일 (Release)

1996-11-09

러닝타임

91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홍콩

제작/배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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